cyclepark (2002-02-23 13:12:28, Hit : 674)
안녕하세요? cyclepark입니다.
시내에서 타던 MTB를 팔고 나서 그 동안 구석에 있던 싸이클을 다시 끌고 나왔습니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싸이클의 부드러움이 참 기분 좋았습니다.
그런데 최대 속도를 내기 위해 머리를 더 숙이니 바이저가 시야를 가리는군요.
그래서 바이저가 없는 헬멧을 구해 보려고 중고 시장에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서는 제 나름대로 인터넷 샾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아이 쇼핑하고 있었는데...
후보로 뽑은 것이 Las, Limar, Met, Ogk, 홍진... 등이었습니다.
그때 마침 김현님께서 헬멧을 하나 권해 주셨는데, 그것이 마침 제가 인터넷 샾에서 점찍어 놓은 모델이었습니다.
그것을 마음에 둔 이유는...
1. 싸이클을 탈 때 어울리게 생겼다
: 사진을 보아 아시겠지만, 아주 날렵하게 생겼습니다.
2. 속에 망사처리가 되어 있어서 머리가 구영탄처럼 되지 않는다.
: 시내 나갈 때도 헬멧을 반드시 쓰는데, 벗었을 때 머리가 삐죽거리면 참...
...등이었습니다.
오늘 드디어 제 머리에 씌우고 집까지 오면서 느낀 점은...
1. 머리를 편하게 감싸준다.
: 처음 사용한 카스코 테크 화이어는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제품이지만, 머리 양쪽이 약간 눌리는 관계로 헬멧 안쪽을 좀 깍아내었습니다.
하지만 Las 헬멧의 머리 전체를 아주 편하게 감싸 줍니다.
제 생각에는 크기만 맞는다면 머리 형태에 관계 없이 머리 전체를 빈틈없이, 포근히 감싸줄 줄 것 같습니다.
2. 크기 조절이 무척 쉽다.
: Push and Rotate System 방식을 채택하여서 쓰고 난 다음에 뒤통수에 있는 다이얼을 돌리면 머리에 딱 맞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뒤 머리지지대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서 정확하게 높이를 맞출 수도 있고, 보관할 때 공간을 덜 차지하게 할 수 있습니다.
3. 통풍이 잘 된다.
: 통풍구가 전면을 향하고 있어서 바람이 술술 아주 잘 들어옵니다.
얼마 전까지 더 추운 날씨에도 머리만큼은 뜨뜻했는데, 오늘은 좀 시려울 정도였으니까요 (여름이 와도 걱정 없겠습니다).
4. 가볍다.
: 들어본 순간, 이렇게 가볍게도 만들 수도 있구나!... 감탄했습니다.
5. 내구성이 좋다.
: 껍데기가 스티로폼 내부에 삽입이 되어 있어서 오래 사용해도 떨어질 염려가 없습니다.
마무리가 아주 깔끔합니다.
여러 분들께서 Met 의 stradivarius 를 권해 주신데다가, 예전에 관심을 가져봤던 모델이라서 욕심을 내 볼까 했지만... 여유도 없었고, 아직 초보인 제게 어울리지 않는다 생각하며 꾹 참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아쉽지가 않은 것은, Las 헬멧을 20 여분 사용하고 났는데도 이 정도의 장점이 발견되었으니 앞으로 무척 기대가 됩니다.
(이 헬멧도 제게는 무척 과분합니다)
앞으로 장점이 발견되는대로 계속 추가하여 올리겠습니다.
그럼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김현님께 감사드리며,
싸이클도 열심히 타겠습니다.
도로와 산에서 자전거가 넘쳐나는 세상을 기대하며,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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