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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역에서 어르신...

mtbiker2004.06.22 20:47조회 수 19586추천 수 4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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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친구집에서 저녁을 먹고 천호역에서 기분 좋게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느 나이 지긋한 어르신께서 제옆에 오시더니....

"젊은이 이쪽에서 타면 모란역 가는 거 맞나??"

확신이 안선 저로서는  

지하철 노선도를 확인하고서야

맞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어르신 왈~

"젊은이 고마우이...그런데...

덩치만큼 먹는 걸 좋아하나부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저는 가볍게 웃으면서...

"예"라고 대답했습니다...그런데...대뜸...웃으시면서 어르신께서

"예끼 이사람아!!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음식점 뱃지를 가방에 달고 다니는 사람이 어딧나??...(전 황당)"

"어...저 그런거 안달고 다니는데요...-.-;"

"에이~배낭 뒤에 `와일드 바베큐'라고 써있는데 뭘~!!"

"어...바베큐가 아니라 바이크인데요...자전거 동호회요...^^;"

"아...그런가??"


전 너무 황당해서 어정쩡하게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나이가 꽤 들어 보이시는 분이라서요...^^;

280가서 살좀 빼야 겠구나...라는 다짐을 한 하루 였습니다...-.-;;


* 최재영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4-06-22 23:35)
사진은 제가 추가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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