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로 인해 단절된 온천천 하류와 수영강변의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오는 8월 말까지 이어진다. 이에 따라 금정체육공원~온천천~수영강~회동수원지~금정체육공원으로 이어지는 32㎞의 하천변 순환 자전거도로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온천천 하류 안락교 지점에서 수영강 원동IC 방향으로 1.3㎞ 구간에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를 연결하는 사업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온천천 자전거도로와 산책로는 상류 구간인 지하철 장전역에서 온천천 최남단인 안락교까지 이어져 있지만 수영강 합류 지점부터는 도로 건너편 원동IC 일원의 자전거도로와 단절돼 그동안 시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시는 온천천 하류 지점에서 도시고속도로 아래쪽으로 연결로를 만들어 온천천과 수영강 수변로를 연결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온천천 하류 구간인 지하철 동래역~수영강 합류 지점 3.5㎞ 구간에 대한 환경정비와 편의시설 보강사업도 병행된다.

시는 온천천 양안을 이어주는 구름다리를 거제천과 연산교~이섭교 중간지점에 각각 1곳씩 추가로 설치한다. 현재 구름다리는 온천천 하류 안락교에 한 곳만 설치돼 있어 건너편으로 가려는 노약자와 어린아이, 자전거 이용객들이 돌로 된 징검다리를 이용할 수밖에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

또 불결한 상태로 방치돼 악취를 풍기는 사직천과 거제천 주변 지천 합류부의 하수토구 24곳에 대한 환경정비 사업을 실시하고, 거제천 합류부의 여유 공간에는 농구장을 설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