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전에 10시30분에 약속해 놨는데 아침에 5살된 아들몸에서 열이나고 목이 아프다해서 신종플루 아닌가? 하고 걱정이되어서 대동병원에 갔더니 아침부터 무슨 사람이 그렇게 많은지.....원!
1시간 기다려서 진료받는데 3분 배에 청진기 몇번대고 입안에 아~하고 한번 양쪽귀보고 처방전 주더니 끝!
NIGIMI....
집에와서 퍼뜩 옷갈아입고 자전거 타고 가는데 자전거가 너무 안나가서 샾에가보니 로터가 휘었더군요...일단 그대로 두고 라이딩 끝나고 고쳐야 겠다. 하고 오로라행님 산토스 탱크보이친구와 함께 3망루로 갔더니.....
575와 올마밴드 오빠들이 계시더군요.....오~치로...오~칠오.....575옆에서 침을 질질 흘리고 있는 저와 쌀집잔차님의 눈이 마주쳤습니다.......
같은 병을 앓고 있는 우리는 서로를 너무 잘 알고 있는눈빛 이었습니다.
저는 575적금을 들기로 했습니다.
장기575마련저축(575가 없는사람 또는 하빠리 풀샥으로 입맛만 다시고 있는 저소득층들의 고충해결하기위한 575자금마련을 지원하기위하여 한미 FTA를 조속히 타결하여 관세를 면제해주기위해 오바마 대통령 과 이명.......)
커밍~쑨~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서 575와올마엔드 브라더스를 뒤로 한채 우리는 3망루? 쯤에서 산성 돌담길을 넘어 탱크보가
5년동안 개발해놓았는데 지난여름 집중호우때 완전히 재개발 되었다는 익스트림싱글이 있다고 해서 그쪽으로 갔습니다.
예전에 권90님과 오장터 라이딩을 한번 했다가 추락할뻔한 코스였는데....토요일 다시가보니 진짜로 재미있는 코스였습니다. 금정산에 그런길이 있을줄은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중간에 용락암이라는 초미니 암자가 있었고 결국 내려오니 남산동 금샘로 더군요.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575만있었다면......에휴~ㅋㅋㅋㅋ
금샘로 에서 탱보가 사준 국밥을 맛있게 먹고.......
집에 가려고 하는 탱보를 샾에가서 쪼메만 놀다가자고 꼬셔가지고
샾에가서는 오장터 잠깐만 갔다가 가자고 꼬셨습니다.....
오장터에 가서는 이기대까지는 힘들어서 안되니 황령산만 올라갔다 집에가자고 꼬셨습니다.
황령산에서 경대쪽으로 해서 가자고 꼬셔가지고 경대앞에서 이기대만 올라갔다가 집에가자고 꼬셨습니다.
옆에서 오랜만에 오신 붉은 낙타님께서 30분만 하면 끝난다고 맞장구를 쳐주셨습니다....ㅋㅋㅋ
이기대 주차장까지 죽도록 올라가서 할수없으니 싱글타고 집에가자고 했는데......싱글 다타고 나니 배도고픈데....
뒷풀이 가서 맥주만 딱 한잔 하고 가자고 꼬셨습니다.....뒷풀이장소에 다른건 하나도 안보이고 끝내주는 여대생들하고
완죤끝내주는 여대생들과 진짜로 죽여주는 여대생들만 눈에 보이더군요......어른들 말씀이 맞습니다....
남자는 밥숫가락 들 힘만 있어도 딴생각 한다고......Olleh~!!!
사실 뒷풀이장소에서 탱보를 붙잡은건 제가 아니고 수없이 많은 여대생 들이었습니다.(그렇다고 해서 진짜 여대생이 맞는지 아니면 여대생처럼보이는 젊은 여성인지는 확인해볼수는 없었음!)
뒷풀이가 끝나고 집에가려는 탱보의 팔을 잡고 다시 맥주가 간에 기별도 안가는것 같으니 우리 놋그릇에가서 막걸리 딱 한잔만 마시고 가자고 꼬셨습니다......막걸리집에가니 술과 안주의 퀄리티는 상당히 높은편이었는데....
주변이 시장이라서 그런지 아즈매들 밖에 없더군요.....아즈매들의 장점은 아가씨라고 불러주면 꼭 써비스를 하나 준다는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써비스를 받은건 지금생각해보니 아무것도 없네요.....ㅋㅋㅋ
막걸리를 다먹고 헤어지는데 발통님은 동서인가?처남인가?를 만나러 간다고 해서 저는 탱보의 팔을 잡고 우리 그냥가면 심심하니까 황령산 넘어서 집에가자고 했습니다. 우리는 마치 무박2일 울트라랠리를 하는사람들처럼 경대정문을 지나 황령산으로 올라갔습니다.....
바람고개즈음 올라갔을때에 도져히 아무것도 보이지않는데다가 시간이 늦으 불빛들도 없고 날씨가 흐려서그런지 달빛도 없고 더더군다나 자꾸 오바이트가 나올라고 해서.....그냥 바람고개로 내려가자고 했습니다......한참 내려가는데 임도갈림길이 자꾸 나오더군요.....
저는 저의 직감과 육감을 믿고 제가 아는것처럼 이쪽으로가자 저쪽으로 가자해서 내려갔습니다....
전포동고개쪽으로 간다고 생각하고 내려갔는데.....자꾸 산동네가 나오더군요....그리고 일단 도로로내려가야겠다 싶어서 내려가니깐 대연동이더군요......에궁.....
다시 전포동고개를 넘어서 넘어서 양정즘에가서 시계를 보니 11시30분이 다되어 가더군요.....
저는 모든고생을 하고나서야 지하철을 타자고 탱보를 꼬셨습니다.....
그리고 탱보를 지하철 태워보내고 집에가니 거의 12시가 다되었더군요.....
지난토요일을 오늘다시 생각해보니 완전 리얼 버라이어티 울트라엑션 스릴 서스팬션 어드밴쳐 라이딩을 한 하루가 아니었나 싶네요......
이런 우리의 모습을 일가1촌들이나 와이프가 본다면 뭐라고 할까요?
그런데도 토요일만 되면 괞히 안절부절 못하고 화이바를 썼다가 벗었다가........
익스트림 토요일 벙개후기를 마침니다.....
참석해주신 오로라님 산토스 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는 바이며.....
묵묵히 나의꼬심에 끝까지 맞짱구쳐준 나의친구 탱크보이에게 영광과 행복이 함께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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