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2일 정족산-천성산 화엄벌 벙개
아니나 다르까 훈이아빠의 바램이 현실로 나타난 벙개였습니다
그리고 개척라이딩이 얼마나 힘든 것인지 몸소 느끼게 해 주는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참 재미있었다.... 1년에 한번 정도는 이런 라이딩 하는 것도 괜찮다.... 하며
위로를 해 주신 송사장님, 산거북이님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ㅎ
오늘 벙개 참석자는
새벽3시에 일마치고 샛잠 주무시고 나오신 송사장님과
원래 서울에서 오늘 내려와야 되는데
중요한 강의준비(?)야된다며 어제 KTX막차 타고 내려오신 산거북이님
그리고 압둘라의 전설을 이어나가는 쌀집잔차 3명이서 오붓하게 다녀왔습니다~~~
아침에 좀 춥긴 했지만 너무나 빨리 지나가는 가을이라서
행여 단풍을 놓칠까봐 서둘렀습니다
서창에서 점심으로 먹을 김밥을 사고
거북이님은 아침으로 김밥을 먹고.....ㅠㅠ
저 멀리 정족산 능선이 보이는군요~~~
마을회관 슈퍼에서 캔커피 한잔..하고 출발했으나
분명히 스카이뷰 항공사진으로는 길이 있었는데 너무 험해서 아닌가 싶어 막타보자 횐님들에게 SOS...
이 길은 다음에 공략해 보기로 하고 뒤로 후퇴......ㅠㅠ;
이제 정상적인 정족산 무제치늪 코스로 올라갑니다
어제 홈플러스에서 산 할인해서 1개 천원짜리 인절미^^
아직까지 앞으로 닥쳐올 재앙에 대해서 전혀 눈치를 못채시는 산거북이님
쌀둘라의 전설은 계속됩니다 ㅎㅎ
쌀둘라코스의 시작은 항상 이정표 확인으로 시작되지만......
무제치늪 입구입니다. 초소에서 입산 기록 작성하고 정면에 보이는 바리케이트를 지나 갑니다
오른쪽 길은 정족산 공원묘지에서 올라오는 길 같은데 확인불가..
정족산, 천성산은 물구하기가 참 힘듭니다 여기 약수터도 쥐들의 옹달샘이더군요 ㅠㅠ;
급수포기....
가을 햇살이 참 좋습니다.... 정말 사진으로 다 표현못해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머리속에 추억으로 잘 기억해 놓는것으로 만족해야 겠습니다....ㅠㅠ
정족산이 보이는 군요
통도사 방향
고리쪽 방향
천성산
영산대학교 주남고개 정자에서 점심식사.... 참 단촐합니다..
거부기님 표정이 좀....ㅋㅋㅋ
화엄벌 올라가기 위한 아주 간단한(?) 그리고 아주 짧은(?) 끌바
멜바의 기본자세 1번
카메라도 춥고 배고픈가 봅니다 ㅎㅎ
얼마전까지 제가 살던 동네 매곡리도 보이는군요 ㅎㅎㅎ
레이더기지 주변은 지뢰지대입니다
GOP근무 이 후 참 오랫만에 보는 표지입니다
레이더기지 우회도로에서 너무 힘을 많이 뺐습니다...
저기 꺽이는 지점이 무지개폭포 쪽으로 내려가는 길이고요
이쪽이 이제 쌀둘라 2번코스로 명명될 법기 수원지로 가는 영천지맥입니다
처절한 끌바와
어김없는 맨트 "여기가 아닌게벼~~~~ ㅠㅠ"
이후로 10미터 이상 타는 코스는 없습니다....ㅠㅠ
보이진 않지만 옆은 엄청난 절벽
잠시 사진이 없는 코스를 설명하면
진정한 쌀둘라코스였는데..... 공개하면 너무 큰 웃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삭제!!!
그다음은 그 모든 것을 한방에 날릴 수 있는
진정한 낙엽드리프트 해보셨어요? 안해 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이 코스라도 없었으면 저 .... 오래살겁니다 ㅎ
모든 것은 생략하고 법기 수원지 싱글로 들어섭니다
키높이 억새가 끝없이 이어진 싱글.....첨엔 환호성을 질렀지만
나중에 질립니다 ㅎㅎㅎ
이 사진 한 장 건질려고 이 개고생을.......ㅠㅠ
쌀집잔차님.... 앞으로 쌀둘라에 대해서 미리 말씀해 주셔요....ㅠㅠ
급기야 해는 지고
땅거미가 지기 시작합니다
결국 탱크보이 싱글은 포기해야 되겠군요
라이트켜고 법기로 내려와야 했습니다
아무리 힘들어도 끝은 있고
이렇게 맛있는 고기가 있으니 사람은 망각의 동물인가 봅니다 ㅎㅎㅎ
전화 내용이 궁금하시죠?
띠리링....
거부기 : 응 나야 밥먹었어? 나 지금 밥먹으러 나왔어....ㅠㅠ
거부기 마누라 : 강의준비는 산에서 했져?
거부기 : .....ㅠㅠ
훈이아빠가 문자 보내셨더군요
"오늘 날씨 쥑이는데 재밌심껴? -.- 사진 마이 찍어 올리주이소 위안삼게"
후니아빠님 많이 위안이 되셨습니까? 그래서 살림살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암튼 아무것도 모르고 고생하신 송사장님 거부기님 정말 죄송하고요~~ 사랑합니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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