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훈빱니다.
참 게을러지기도 많이 게을러졌습니다.
잔차 사랑하는 마음이 조강지처 보듯하니 참...
잔차는 자주 못타도 출퇴근은 열심히 해서 본전 뽑자는 주의로
열나게 고것만 잘 댕기고 있습니다.
오늘 퇴근하면서 해월정 - 송정 - 죽성 코스를 갔다오나? 생각을 하다보니
아직도 그 길은 차가 많이 다니고, 사고의 여파로 웬지 꺼려집니다.
하참... 오데로 가지?
하는 순간에 떠오르는 이름 개좌골!! 개좌고개!!
정관가는 새길이 뚫리고 아마도 옛길은 통행이 없을거라는 생각이 나는 겁니다.
벌써 1년은 지났지 싶은데 왜 이제 생각이 났지?
퇴근준비를 하고 헬멧을 동여쓰고 개좌골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가는 도중에 오랜만에 갈매기꿈님을 만났습니다.
여전히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계시더군요. 반가웠습니다.
안평 계곡서 고생시켜드린 것이 엊그제 같은데... ㅎㅎ
인사말 나누고 맞바람에 최대한 아랫쪽 잡고 열나게 패달질을 하고
회동을 거쳐서 철마 넘어가는 개좌골 입구에 들어섭니다.
헉헉... 역시 힘듭니다.
삽재, 운문령은 어떻게 넘었는지 잊은지 오랩니다. (ㅠ,.ㅠ)
터지려는 심장에 개좌골 중간에서 핸들을 돌립니다.
초입부터 95빠센트 심박을 때리던 심박계는 죽어라고 울어대더군요.
그래 내일도 있지... 오늘 하루 타고 마나... ㅎㅎ
돌아서 집에 오니 17킬로미터를 탔습니다. 아, 이 거리에 이리 힘들다니...
이번 제 테마는 강원도의 령인데 이래서는 안되겠습니다.
다시 신발끈 확 동여맵니다.
이제 매일 오르락 내리락 할랍니다.
소미해피는 황령산을 매일 오르내린다는데 저는 개좌골을 매일 오르내리렵니다.^^
차없고, 자전거 도로로 안전하게 접근 가능한 이곳이 있다는 것을 왜몰랐을까요?
해운대 비치의 비키니녀들의 유혹 때문이었을까요?
우쨋기나 놀면 녹스는 엔진의 진리를 다시금 깨달으며 모두다 화이팅입니다. 쩝...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