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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만 하면 나타나는.....ㅋㅋ

상민2010.07.26 21:16조회 수 1193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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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외국인 노동자 길군입니다. 내일이면 벌써 3달째 입니다. 이곳이 대도시가 아니라 한동안 일자리 구하기

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운좋게(겨울에 특히 일자리 구하기가 힘듭니다.) 일자리를 구해서 이제

2주째로 접어 들었습니다. 한국에서 본다면야..대학졸업까지 하고 먼 그런일을 하냐고 하겠지만 머

할만합니다. 버는돈이야 물가 감안하면 큰차이는 안나지만 충분히 먹고 살만하구요. 무엇보다 우리나라

에선 꿈도 못꾸는 휴가가 내년 이맘때면 가능하다는것입니다. 한 한달정도 가능할듯 합니다.

봐서 한국에를 가던지 집사람이랑 어디 놀러를 가던지 하려고 합니다. 요즘엔 비수기라 일도 별로 없어

아침 7시에 시작해서 2시 정도면 일마치고 집에 옵니다. 자전거를 타면 좋은데 같이 탈사람도 없고

이놈의 로드차가 저랑 영 안맞는지 먼지만 쌓여 가고 있습니다. 회사에 동갑내기 친구들이 야구를 한다기

에 거기껴서 당분간은 야구를 하려고 합니다. 벌써 글러브 부터 사고 내일은 셋이 모여서 외야 플라이볼

잡는 연습하기로 했습니다. ㅋ 작심삼일이 아니여야 할텐데 말이죠.

게시판을 보니 자전거 끌고 떠나신분들이 많으신가 보네요. 바다솔님도 그렇고 쌀집잔차님도 그렇고

모두 무사히 완주 하시길 바랍니다. 사진은 저희 동네 자전거 도로 사진입니다. 가장자리에 있는곳도 있고

가장자리차선과 안쪽차선 사이에 있는곳도 있습니다. 출퇴근 시간엔 자전거 도로에는 주차도 불가능 하게

되어 있습니다.(주요도로) 호주에서 자전거도로가 가장 잘되어 있는 도시라고 하네요. 고속도로에도

자전거무리들이 심심찮게 올라와서 떼라이딩을 즐깁니다. 교통선진국이라 덜하긴 하지만 이곳도 자전거

타는사람들과 운전하는사람들 사이에 마찰이 있긴 있습니다. 자전거가 너무 지맘대로 다니니 그럴만도

합니다. 우회전(아시다시피 호주는도로방향이 반대죠?) 할때도 그냥 손으로 표시만 하고 그냥 들이댑니다.

그럼 차들이 알아서 비켜주고요 도로에서 아주 상전이죠..ㅡ.ㅡㅋ 지난번엔 자전거도로가 없는곳에서

설렁설렁 가고 있는데 버스 뒤에 붙어서 한참을 조용히 따라 오더라구요. 뒷통수가 근질거려서 일단

인도로 피했는데 우리나라 같음 벌써 차선 바꿔서 가거나 빵빵거리거나 난리 쳤겠죠. ㅎ

아무튼 이젠 뭐 거의 여기가 호주인지 어딘지 감각도 없습니다. 하지만 아직 마음의 여유를 찾기는

시간이 더 필요한것 같습니다. 온김에 골프도 배워야 하고 하고 싶은건 많은데 아직은 여건이 안되네요.

일단 너무 추우니 빨리 여름이 왔으면 합니다. 새벽에 추워서 깨면 다시 잠도 못들고...ㅠ.ㅠ

뚜르드 프랑스가 어제 끝났죠? 밤마다 방송은 해주는데 시차때문에 그냥 잤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하기에... 내년초에 이곳에서 시합하면 그땐 텐트들고 구경가야죠. ㅎ

아무튼 또 들러 소식 전하겠습니다. 더운여름 무사히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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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 여기 더운만큼 거기 추운가보군여 요즘은 아주 떠죽겠는데..ㅋㅋ

    퍼뜩자리잡아서 집도사고 차도사고 해서 담에 놀러가면 쫌어떻게 안되려나요??ㅋㅋ

    집떨어져 멀리서 생활하는거니 아프지말고 오손도손 잘사세요.ㅋㅋ

    사진도 종종올려주시고요...ㅋㅋ 

     

  • 오서방님께
    상민글쓴이
    2010.7.27 20:44 댓글추천 0비추천 0

    네..남반구다 보니 계절이 반대네요. 아침저녁만 쌀쌀하지 날씨좋으면 덥습니다. ㅋ 집값이 여기가 우리나라보다 비싼편이라...지금사는곳이 조금 시골이라 그나마 저렴한데요 기본 2억5천이상은 있어야 방두칸짜리 조그만 아파트나 살까 일반 하우스는 최소 3억은 있어야....ㅠ.ㅠ 저도 얼런 자리잡아 오서방님 놀러오면 주무실 방을 준비 하고 싶어요..ㅎㅎ

  • 골프고 야구고 다 치아뿌고 잔차나 열심히 타삼.^^

    야구하다가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선수로 영입되는 거 아닌가?ㅎㅎ

    어쨋거나 행복한 생활, 여유있는 생활 잘 즐기고 둘이만 즐기면 재미없으니

    간간히 이곳에 사는 이바구도 좀 올리고 그래보소. 알겄지요?

  • 먼 타국에서 외화벌어 국가 발전에 공헌하신다고, 무척 고생이 많으시군요.

    항상 건강하시고, 담에 한번 곡차나 한잔 하이시더. ^^

  • 호주라........ 눈 감으면 생각나는 곳입니다... 그기 맥도날드 아이스 크림은 왜 그리 맛있는지....

  • 요즘 호주에서 건강식품수입하는 일땜에 죽겠습니다 그곳에 가면 한국사람도 느긋해지는가봐요

    식품수입이라 까다롭긴한데 속이 터져서..한국에서 이삼일이면 되는 일도 삼사주가 걸리고...

    그래도 먹고살만한 것을 보니 여기보다 선진국임에는 분명합니다

  • 저도 호주 다녀왔는데 ㅎㅎ 너무잘되어있더랍니다 ㅎㅎ 좋운자전거도 많이돌아다니고 거기가어디죠??
  • 상민글쓴이
    2010.7.27 20:53 댓글추천 0비추천 0

    새로 옮긴집이 인터넷이 느려 일일이 댓글달기가 힘듭니다.

    훈이아빠님 - 안그래도 오늘 회사 동갑내기 친구들이랑 야구 했는데 지금 야구단 들어가있는애가 "너 좀하는데 우리팀 안들어 올래? " 하는데 걍 웃고 말았습니다. 아직은 자전거가 더 좋은가 봅니다. ㅋ

    바다솔님 - 제가 딸라 많이 벌어가서 곡차 대접해 드려야죠..^^

    엄광산님 - 전 딸기 쉐이크를 주로 먹습니다. LARGE SIZE 로...ㅋㅋ

    알로에님 - 말도 마십시오. ㅋㅋ 그냥 그려러니 하시는게 맘 편하실거에요. 참고로 결혼증명서 발급하는데 5 일 걸렸습니다. ㅎ

    태훈님 - 네 특히 제가 지금 사는 애들레이드는 작지만 국제대회(TOUR DOWNUNDER) 도 열리고 자전거 특성화 도시라고 할만큼 인프라가 잘 되어 있습니다.

  • 상민님 주소보내주삼   겨울에 얼굴한번 봐야지

  • 상민님. 살아있었구나. ㅎㅎㅎ

    전 얼마전에 귀국했지용~

    우짜둥둥  건강하세요. 병원비가 만만치 않으니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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