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훈빱니다.(인사는 항상 열심히^^)
오늘 아홉산 번개쳐서 잘 댕기왔심다.ㅎㅎㅎ
가족(훈돌,민돌,영미, 저) 가을 산행을 생각하다가 우연히 보게된 아홉산
언제나 구월산(윤산)을 오를라치면 우측에 호수 너머 너무 이쁜 그 산이 아홉산이더군요.
자갈치 정모 시간에 나가긴 힘들 것 같아서 작당을 해볼려고 하지만 여의치 않네요.^^
번개를 날려도 아무런 답이 없었지만 오서방님 개척라이딩에 동반해줍니다.
이웃주민이다보니 어쩔 수 없는 거 같기도 하고 ㅎㅎ
오후 2시 석대다리 아래에서 만나 수양버들 치렁치렁 아름다운 석대천을 거슬러
개좌골로 올라섭니다. 공기 푸르고 석대천 푸른물은 하염없이 흐르고 있네요.
99번 종점 지역을 넘어서 개좌골로 업힐을 시작합니다.
로드사이클로 이번 여름 어지간히 드나들던 코스입니다.
사이클로도 휘리릭뽕 쉽게 올라갔던 길인데 간만이라서 그런지 가슴팍이 터질려고 하네요.
조용히 올라서니 개좌골로 올라서는 도로가 보입니다.
도로 따라 열심히 가다가 좌측으로 보이는 임도로 진입을 합니다.
만사여의, 모든 것이 사람 뜻대로 되면 참 좋으나 임도도 만만치는 않네요
철탑 공사 때 만들어 놓은 임도라 여염 임도랑은 맛이 다르네요.^^
임도의 끝에 닿으면 철탑 아래 아름다운 회동수원지가 은린을 번뜩입니다.
회동수원지와 철마천의 모습이 예쁘게 보이는 지점에 도착합니다.
햇볕이 워낙 따뜻한 양지받이라 김밥 도시락 까먹으며 쏘맥 한 잔 먹으면 좋을 거 같은 길이네요.
평화로움에 그냥 드러누워 쉬고 싶습니다.
오서방님은 열리지 않는 지퍼를 보며 노래를 부릅니다.
지퍼가 열리지 않는 너 라는 3PM의 노래입니다.
오서방님 뒤로 파아란 하늘과 가을색 짙어가는 산이 보이시나요?
갈색은 가을색이 짙어 압축되면 나는 색이 갈색이라고 합니다.
어쨋거나 정리하고 산행을 시작하려다가 뒤돌아서서 바라보니
이처럼 아름다운 호수가 은린을 번뜩이며 쉬어가라고 윙크하네요.
.물색을 보다가 우리가 가야할 길을 봅니다.
느낌상 저 길만 올라서면 좋은 길이 있을 거 같은 굉장히 설레는 길입니다.ㅎㅎ
기분도 좋게, 보폭도 가볍게 아홉산을 향한 일정을 시작합니다.
아홉산!! 너는 내안에 있으~~ 니가 나에게 오기전 너는 그냥 아홉산이었지만 과연 나중은?
윗 사진의 길을 10초쯤 지나고 나니 고갯길이 시작됩니다.
50센티 남짓의 싱글길에 자전거를 짊어지지 않고는 답도 안나오는 길이 나옵니다.
어엿차!! 오르막 있으면 내리막 있다는 올마 정신으로 들이밉니다.
맞습니다. 오르막 뒤에 내리막 있습디다.
오르막 50미터에 내리막 20미터 있습니다.ㅎㅎ
정말 힘들더군요. 끌 수도 없는 오르막을 힘들게 오르면 짧은 내리막이 있습니다.
파일의 함량 때문에 천상 2부로...^^ 2메가가 최고량이라 죄송합니다.
투비 컨티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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