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훈빱니다.
지난 달은 정말 자전거와 함께 재미있게 보낸 거 같습니다.
살짝 식었던 애정이 다시금 불타오르는 그런 느낌이네요. 끌끌(^,.^)
애정이 오른 김에 따뜻한 날 기다렸다가 드디어
오늘 나홀로 주유를 시작했습니다. 출발하면서 마주치는 바람이 신선하고 좋더군요.
하지만 어젯밤 자전거 꿈이 별로였습니다. 가만히 주차해 놓은 내 자전거를 어떤 차가 뿌사뿌는 그런 꿈...
물론 보험이 된다고 새걸로 바꾸라고 하는 꿈이기는 했지만 ㅎㅎㅎ
새로 전철이 놓인 반송로는 길이 아주 좋습니다. 아스팔트 느낌이 장난 아니게 부드럽습니다.
갈치재를 넘어서 이곡리를 향해서 달립니다.
마지마을에 사는 넘인지, 다니러 온 넘인지 모르지만 흰 트럭 하나가 위협운전을 하고 지나갑니다.
넓은 길 놔두고 괜히 갓차선으로 슬쩍 밀더군요.
열받아서 야이 `18놈아 하면서 쫓아갔는데 힘이 딸려서 잡지는 못했습니다. ㅠ.ㅠ
이곡리를 온 이유는 용천리로 가는 도로를 지도상에서 보았기 때문입니다.
차도 다닐 거 같지 않고 해서 그리로 갔는데 아주 좋더군요. ㅈ
적당한 경사도에 차량이라고는 단 두 대 봤네요.
네이버맵으로는 공사중이던데 2년전쯤이면 공사완료되었다보고
갔었는데 길 완공하고 개통한지 꽤 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기장군도 21호.
용천리를 지나서 국도 14호에 접어들어서 열라리 페달을 밟아서 광속으로 질주하다가
아뿔싸... 반사판을 뒤늦게 발견하고 급하게 피했습니다.
앞바퀴는 피했는데 뒷바퀴를 덜커덕 찍었습니다.
조금 지나니 퓌쉬쉬쉬쉭~~!!
슬라임 펑크킷트로 떼우고 CO2로 바람을 넣는데 조금 있으니 또 퓌쉬쉬식....
이런 된장... 펑크가 하나 더 난 모양이네요. ㅠ.ㅠ
예비튜브를 가지고 오려다가 그냥 왔더니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꿈생각이 불현듯 납니다. 그래도 프레임 부서진 거 아닌게 어디냐 생각하면서
마누라를 콜 합니다.
30분쯤 기다리니 김기사 도착을 하고 일광에서 도로 집으로 향했습니다.
오늘 날씨 직이던데 아쉽네요...
하지만 집에서 출발하는 또 좋은 길을 찾아내어 기분 좋습니다.
더더군다나 이곡리 쪽 정상인 해발 230미터에서 용천리 해발 50미터까지 다운힐입니다. ㅎㅎㅎ
증명사진은 이곡리에서 용천리 넘어가는 도로와, 간만에 바람을 쐰 로드잔차입니다.
60킬로미터 계획하고 나갔는데 겨우 25킬로미터 탔네요... 쩝...
오늘 금정산 가신 분들은 펑크 안나고 다들 잘 타셨을래나? ㅎㅎ
그리고 다들 겨레의 명절 설 행복하고 사고없이 잘 보내시고
새마음 새뜻으로 행복한 가정, 행복한 회사, 행복한 라이딩 만들어보아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m( _ _ )m 넙죽~~
세뱃돈은 뒤풀이 때 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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