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구입한 로드차로 문득 불현듯 업힐성능이 궁금했습니다.
20단 컴팩트기어비..8.4kg의 차체무게..172.5의 조금 긴듯한 크랭크암..
지난 일요일..
해운대 달맞이고개도 무난히 오르는 성능을 보고 조금 기대를 했었죠..
황령산 봉수대..
초입부 5~10%, 평균경사도 10~15% 중간에 있는 깔딱고개 17~20%이상 추정..
mtb의 27단 기어도 경사도 20%부근의 깔딱고개는 힘들만큼 경사가 셉니다.
그곳을 문득 로드차로 오르고 싶었습니다..
마치 스피드도둑의 주인공 테루처럼 말이죠..
그러나..현실은..
시청지나서 이마트 구간에서 발써 20단을 다쓰고...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더이상 올릴 기어가 없습니다...ㅜㅜ
앞에 경사는 갈수록 세어지고..
앉아서 페달링하기가 부담되기 시작하더군요..
댄싱을 시작합니다.
심장이 폭발할것 같습니다.
그렇게 이를 악물고 마을버스 정류소까진 올랐습니다.
버스정류소의 평지에서 한바퀴 돌며 숨을 고르면서.. 체력을 비축합니다..
하지만..결국..
깔딱고개는 오르지 못했습니다.
깔딱고개 4거리에서 숨을 좀 돌리고..
다시 오릅니다..
여전히 기어는 풀20단 다쓰고 있습니다.
이구간은 경사도가 15~17%정도 예상됩니다.
최대한 체력을 아껴가며 앉아서 오릅니다.
근데..
mtb랑은 또 다른게..
체력이 금방 회복되는 느낌??
힘들어 미칠것 같지만..또 해볼만한 그 경계선이라고 할까요?
차체가 가벼워서그런지..아님..바퀴가 얇아서 그런지..
우째튼 깔딱고개만큼이나 발을 내리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않더군요..
로드차의 업힐은. 산악차하고 또 다른 맛이 있는것 같습니다..
내일은 로드용 페달로 교체하는데..또 설레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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