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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이라도......

2011.05.05 09:55조회 수 890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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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랜만에 글이라도 몇자  적어봅니다.

 

앞주 경주 라이딩의 후기 정도..

예전 도로 장거리에 아주 푹 빠져 있던적이 있었지요.그때가 언젠인가  가물 거리는 기억이지만,

그래도 도로 라이딩이 제 개인적 성향과 잘 맞아 떨어져 좋아 합니다.

경주 라이딩 공지를 보고  , 특별히 주말에 일이 없음 참석 할까 생각중이였습니다.

그라나, 잔차질 안한지 오래된터라 수요일 죽성 라이딩의 후유증이 토요일까지 가고,

일요일 새벽 비도  오고. 속으로 재수 하고  푹 자야 겠다 생각하다.

7시쯤 바다솔님께 전화를  해보니, 경주 가신다고 준비중이랍니다..

그리시곤  용 가자 합니다...그래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네..

전화 끊고 후회 막심...괜히 전화 했어!!괜히 전화 했어!!전화 안하고 그냥 잘걸.....

 

동래 도착 해보니,,,,아  오늘 나는 죽었구나,

대부분  로드 잔차에   쟁쟁한  라이더들만 있고 ,

참석 리플에 밑밥만 뿌린 오서방님,남신님은 컨디션 난조로 참석 불가.

 

내가 미쳤지,괜히 참석 했어,괜히 참석 했어,

그냥 오후 느즈막히 차 타고 스포터나  해주러 올걸...

 

출발....

역시 저는 초반에  다리가 안풀립니다.

노포동 고개 올라가니, 힘다빠졌습니다.  가야 할 길이 끝이 없습니다.

양산 지나,   오뚜기 식품 앞에서 첫 휴식 후  출발

 

다리가 잘 돌아가나 테스트도 해볼겸   먼저 저만치 도망가 봅니다.

언양을 지나는데  뒤 그룹이 안보입니다.

역시 도로 라이딩이 백미는 브레끼 어웨이야. 혼자 룰루 랄라

언양 지나 두동 가기전쯤   한무리의  라이더가 땡칠이된 저를  사부작이 지나쳐 가면서,

덕성씨 왈  용님 뒤에 붙어소...

나는 당신들 그룹에 붙다가는 부산으로 돌아오지도 못하요...속으로 대답하고, 혼자서 묵묵히 경주 까지  ...

 

경주 도착후 밥 묵꼬, 1시 50분쯤 출발

언양지나,금강 공업 앞 까지 프리 모드로 각자 알아서 쨉니다.

선두 그룹은 안보이고 두북 지날쯤   짝꿍녀님이  200m 앞에 보입니다.

목표 설정후 열심히 폐달을 굴려 짝꿍녀님을 잡았습니다.

그리고 맞바람을 맞으며 열심히 페달을 굴려 짝꿍녀님의 방패막이가 되어  첫  휴식장소 까지 도착.

통도사  까지 단체로 라이딩 하고  통도사 이후 부터는 각자 알아서....

양산을 지나 다시금 올라야 하는 노포 고개.

저에게 최대의 위기가 찾아옵니다.

몸뚱아리는 90kg에 육박하고, 다리는 천근 만근에 힘은 다빠지고,,,평지야 탄력으로 간다지만, 오르막은 어떻게 .

꾸역 꾸역 폐달은 밟아 가며 혼자서 뚜벅이 처럼   가는데,속이 니글거립니다.

에너지가 바닥인가 싶어  .

최고의 에너지원이라는 신비의 묘약   파워젤을  하나 쭈욱 짜서 목으로 넘기니,

니글 거리는 속이 이젠 확 뒤집어져 오바마거시기가 나올라 합니다.

잠시 쉬고 갈까? 고민을 할때즘    터치님의 댄싱을 하며,용님  파이팅 하고 쉬쉬식 사라지며,

희망은 커녕 좌절만 안겨 주고 가십니다.

어째 어째 노포 고개 도착하고, 궁둥이 깔고 잠시 앉아 있다

진샾까징 ...

진샾 도착후  살아 돌아 돌아왔다는 안도감에 행복 했습니다.

 

그리고, 뒷풀이때 소주 한잔에 경주 라이딩의 고됨을 서로 위로 하며 건배,

목으로 넘어가는 알콜은 더한 행복감을 줍니다.

져지 뒷주머니에서 나온 빠워젤 2개를 볼때 무한한 행복감을 또 느낍니다...다 안먹고 남겼다는....ㅋㅋㅋㅋ

 

올마도,xc도,로드도, 좋지만.

자갈치에는 주당 라이더들이 있어 더 좋습니다..

 

이상 경주 다녀온뒤 \땡칠이 된 용 이였습니다.

담 부턴 경주 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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