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투어.. (7/2~7/3)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라면 누구가 큰상징적인 의미를 가지는 서울-부산 라이딩..
비록 무박이 아니지만.. 그상징적인 의미는 여전히 빛을 내는것 같습니다..
퇴근후 부랴부랴 밥을 먹고 모임장소에 갔습니다..
무사완주를 기원하며..제작된 현수막!! ^^b
서포터차량에 한대씩 차곡차곡 실습니다..
해는 저물어가고..
제일 늦게 용님이 등장합니다..
출발전 한컷!!!
완주를 기원하며, 배웅도 받고..
버스터미날 까지 진샾 사장님과 의자왕님이 배웅을 해줍니다..
감사합니다!! ^^
고속버스..몇년만에 타보는듯...^^
사진상으로 어디 캠핑가는줄....ㅋ
긴장해서인지 버스에서 자다깨다 한 2시간잤더만.. 서울 도착했네요..
간단히? 야식을 먹고...
모두 라이딩을 하고 싶어서인지..몸들이 꿈틀꿈틀 거립니다...
결국 해뜨는걸 못참고....출발합니다..ㅋㅋ
불타오르는 투지...ㅋㅋ
날씨가 선선해서 마치 당일치기라도 할기세로 서울 지역을 뻐져나옵니다..
로드는 팀워크가 중요하더군요...
펠로톤을 이루며 그 펠로톤이 주는 이익을 누리려면,
구성원들과 서로 의지하고, 선두도 교체해가며,
선두에선 자기가 잘타던 못타던 최선을 다해서 끌어줘야합니다.
그렇게.. 잘오다가 잠시 길을 헤메이는 순간.. 터치님이 화장실로...
그리곤 분실되었습니다.. 첫번째 분실..ㅡㅡ;;
로드차는 생각보다 속도가 빠릅니다..
분실된 터치님을 쫓기엔 아무리 집단이라도 역부족...
결국 서포터차량을 불러서 픽업했습니다..^^
모두 살기위해 처절한 몸부림을...ㅎㅎ
틈나면 스트레이칭을 해줘야 안아픕니다..
사실 전 출발전부터 허리 통증때문에 너무 걱정을 많이했는데..
쉴때마다 스트레이칭을 해줘서인지 견딜만 했습니다..
대신 200km 넘어가니..엉덩이가..ㅜㅜ
한적한 자전거 도로를 타고 또다시 달립니다..
브레크어웨이..터치님...ㅡㅡ;;
달리고 또 달립니다..^^
이화령 고개를 넘기전 잠시 휴식..이때 시간이 한 11시? 정도인데..
신체시간은 한 4시정도 된것 같았습니다..
경사도가 10%정도라네요??
그냥 꾹꾹 페달을 밟고오릅니다..
머리는 푹 숙이고 말이죠..
왜일케 길어...ㅡㅡ;;
헉! 높네요..
저좋은 경치를 바라보며..
꿀맛같은 휴식시간입니다..
이사진은 마치 유럽의 어느 도로같네요??..ㅎㅎ
..
..
이후사진이 없습니다..
왜냐구여??
힘들어서 사진기 꺼낼시간이 없더라는...
군위가는길이 어찌나 힘이들던지..
쫙~~뻗은 도로에 아무리 밟아도 줄어들지않는 키로수..
그리고 2~4시 사이에 절정을 이루는 도로에서 올라오는 지열!!!!
머리가 지끈지끈하더군요..
비봉산휴계소에서 좀 쉬며 정신리고 사진 몇장..
결국 의성에서 1박하기로했습니다..
아!!....원래 문경에서 1박하기로했는데.. 마.. 지나쳤네요..ㅋㅋㅋ
1차로? 간단하게 밀면을 먹습니다..
빨리 먹을라꼬...근데 사람이 너무많아서 결국은 많이 기다림..^^
오늘 숙소...2인 1실..전 발통님이랑 같이 잤는데..
그냥 뻗었습니다..
숙소에서 샤워하고 2차하러 갑니다..
네.. 그렇습니다,, 소고기를 먹습니다..
이날 모두 술은 저 건배잔 한잔만 먹었습니다..내일 살아돌아갈려면...ㅎㅎ
합류한 발통님 심심했을듯..ㅋㅋ
저녁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더군요..
내일은 우짜지?? 이게 좋은일인가? 나쁜일인가??
아무튼 비를 맞고 숙소로 돌아와서..기냥 뻗습니다..@.@;
5시30분.. 알람소리에 부리나케 창밖을 보니..개었더군요..
부리나케 창밖부터본걸 보니,, 전 완주하고 싶었나봅니다..
오늘의 서포터는 발통님이..ㅎㅎ
뭐.. 좀 근육이 땡기지만.. 서서히 출발해봅니다..
엉덩이가 쓸려 따끔거려..자주 댄싱을 치며 말입니다..ㅎㅎ
둘째날은 대부분 팀라이딩으로 이루어졋습니다.
선두를 교체해가며..꾸준히 갑니다..
그러다.. 어느새. 영천을 지나고 있네요..
영천시내에서 발통님이랑 포비님이 보급품을 사러간순간..
저희가 추월해서.....결국 서포터차량을 기달리는중..
찬스파파님은 업힐에 강하시더군요..
체형은 나랑 비슷한데..난왜 업힐이 안되지?? ㅡㅡ?
보급품!!..ㅎㅎ
영천에서 경주로가는 국도가 아주 잘되어있더군요..
오르막구간이 나오자 모두 미친듯이 달려갑니다..
결국 전 또 흐르고.. 고개를 숙인체 페달질을 하는데..
뒤에서 남신님이 붙어라고 합니다...
사실 남신님이 저보다 업힐을 잘해서 뒤어서 피를 빨고갑니다..
터널이 나오고..내리막이 되는순간..전 다시 앞으로 나서서 남신님을 끌어줍니다..
35,...37,....40,.....45...47...50km/h
탄력받은 상태로 다시 남신님과 선두교체..조금 쉬니한결 났습니다.
다시 끌어봅니다.. 평지 45...,47...,..48km/h 저멀리 선두그룹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게다가 얊은 내리막입니다.. 드랍바를 움켜잡고 다시 스퍼트해봅니다..
48...49......50km/h 거의 다와갑니다...터치님과 짝꿍님이 보입니다!!
기쁨마음에 뒤를 돌아보니....
남신님이 저만치 쳐져있습니다.. 같이 여기까지 서로끌고온 이상한 전우애?가 느껴져..
속도를 늦춥니다.. 가까이 온 남신님이 한계상황이니..저라도 따라붙어라고 합니다..
몇번을 망설히다가..평지구간을 미친듯이 달려봅니다..
드랍바를 잡고,,고개를 떨구고..하염없이 페달링에만 신경을 씁니다...
다시 선두그룹이 가까워 졌을때.. 다행히 쉬어서 뭉쳐서 간답니다!!!
로드의 진짜 참맛!!! 비록 50km/h 내외였지만 그 속도감은 아직도 너무 생생하게 뇌리에 박혀있습니다..
그렇게 조금 쉬다가.. 다시 팀 라이딩으로 경주에 입성..
점심을 먹으로 왔습니다..
도착하자 마자 전 저 장판에 바로 벌러덩 누워 실신해버렸다는..ㅡㅡ;;
점심을 먹고 출발할려는데.. 비가내립니다..
모두 아는길이라고 하니.. 각자 자기 페이스로 양산 운동장에서 보자고 합니다..
차라리? 편하게 갔습니다..
하지만.. 우천으로 인한 시야확보와.. 차량의 고속주행덕에 굉장히 위험하더군요..
식당에서 누가 그러더군요..
그먼길에 빵꾸한번 안나고 잘왔다고.....빵꾸안나고..빵꾸안나고..빵꾸안나고..빵꾸안나고..빵꾸안나고..
결국 위험해서 다시 모여서 라이딩했습니다..
역시 어떻게 왔는지 모르게.. 눈을 떠보니.. 양산 운동장이더군요..
단체사진을 찍고 마지막 관문인 양산고개를 오릅니다..
이고개는 늘 힘들어요..ㅡㅡ
첫날부터 완주를 가능케해 주셨던 두분..못안개님과 포비님..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도착하니... 뜻밖에 선물이 우릴 기다리고 있더군요..
의자왕님이 준비해주신 완주기면 꽃다발!!!
정말 고마웠습니다..
뭔가 큰일을 한것 같네요.? ㅋㅋㅋ ^^
개인적으로 굉장히 의미가 깊은 라이딩이였습니다.
입문후 가장 먼거리, 가장 많은 시간, 그리고..가장 많이 나랑 싸웠던시간.....
모두 완주를 축하드리며 회복잘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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