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훈빱니다.
이 더운 여름 다들 잘 지내고 계시죠?
지난 토요일 감포 갔다가 무릎이 아파 고생하고 난 이후
대오각성하고 매일 자전거 타고 돌아댕기고 있습니다.
어제는 죽성 갔다가 왔고, 오늘은 어디 갈까? 하다가
네이버 지도를 펴놓고 코스연구를 하였습니다.
가급적 차가 안다니고 한적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으며 업다운을 즐길 수 있는 곳...
코스를 우선 짰습니다. 이전에 댕겨온 것을 기억해서 이래저래 엮어보았죠.
오르락 내리락이 많아 엠보싱 화장지 같군요.ㅎㅎㅎ
클릭하면 커집니다.^^
집에서 출발해서 갈치고개 - 이곡 고개 - 원당고개 - 곰내재 - 개좌고개
이렇게 다섯개의 고개와 해변도로, 신나는 다운힐 등이 포함된 코스로 짰습니다.
해가 어느 정도 기울고 4시 20분에 출발!!
요즘 포장을 새로해서 길이 아주 좋은데다 길가에 주차를 해놔서
자연스럽게 자전거도로가 확보되는 안전한 반송로를 거쳐서
지나가는 차들 매너 또한 훌륭한 갈치고개를 사뿐이 즈려밟고
신나게 다운힐을 즐긴 후
보림사를 거쳐서 한적한 이곡마을 지나서 회룡리로 넘어가는 이곡고개(연합목장 근처죠.)를 넘었습니다.
이곡고개에서 부터 일광까지는 거의 내리막입니다.
일광으로 내려와서 신나게 해안도로를 달려서 좌천으로 넘는 원당고개를 넘습니다.
일광에서 개숑키가 후다닥 달려들어서 깜짝 놀라서 패쥑이려다가 참았습니다. 쒹쒹...
해안도로를 달려 고개라고 할 것도 없는 원당고개를 넘어
좌천에서 쮸쮸바 하나 빨고 정관으로 가는 짧은 고개를 넘었습니다. 차가 좀 많더군요.
살짝 옆으로 빠져 예림리에서 넓은 정관 공단길을 달려서
곰내재를 넘었습니다. 여기도 개숑키들이 달라들라고 살살 준비중이네요.
자전거에서 내려서 이노무 시키들!!하고 겁 좀 주고
무사히 개숑키들을 따돌리고 곰내재를 넘었습니다.
곰내재를 내려오면 철마면 사무소이고 마지막 고개인 개좌고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열라리 밟아서 올라가서 마지막 방점을 찍으려는데 날파리 스무마리 정도가 웽웽거립니다.
근데? 왜 날파리들은 업힐할 때마다 따라붙죠? 왜 그렇죠?
급격한 경사를 내려 박아서 회동동을 거쳐서 집에 들어오니
이제 어둑해지려고 하는군요.
저녁식사를 간단하게 하고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로드차 요즘 많이들 구매하셨는데 이 코스로 타시면 비교적 교통량이 적어 차량에 대한 부담이 적고
(어떤 곳은 강원도 오지같이 차가 다니지 않습니다.^^)
업힐의 즐거움과 다운힐의 쾌감 그리고 바닷길의 시원함, 공단도로의 뻥 뚫린 쾌감을 두루두루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거리는 58킬로미터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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