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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탕탕2011.10.09 19:35조회 수 1231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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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 토리코 미술관 입구에는

"노인과 여인" 이라는 제목이 요상한

조각품이 전면을 장식하고 있다.

 

늙은이가 제법 오실 통통하게 부풀어 오른

젊은 여자의 유방을 꺼내 젖꼭지를

애무하는 낯 뜨거운 모습이 그것이 었다.

 

미술관 입구에 버티고 있는 "음란덩어리"에

입장객 대부분은 인상을 쓰고 수군 거렸다.

 

그러나

그 작품의 해설이 써 있는

아랫면을 읽고는 모두가 숙연해

졌다.

 

해설은 다음과 같았다.

 

독립운동을 하다가

체포되어 옥중에 갇히게 된

늙은 아버지는 일체의

음식을 금지 당하고

굶어 죽기 일보 직전에

처해 있었다.

 

그 늙은 아버지를 면회 온 딸은

굶어 죽어가는 아버지가 너무나

애처러운 나머지 딱히 준비한 것도 없는

터라 딸을 방금 출산한 자신의 젖을

꺼내 아버지에게 물렸다...

 

베고픔에 이성을 잃은 아버지는

눈물을 흘리며 그 젖을 빨아 마셨다...

흘리는 딸의 눈물이 자신의 가슴을 타고

아버지의 입속으로 빨려들어 갔다...

 

그것이 가족이다

너는 내 속에 살고 있다는

우리의 가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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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가슴짠한 글이군요,,,

    땅땅님도 이제 세월의 찡한 걸 많이 느끼는 때인것 같습니다

    저 또한 가끔 이런 글귀가 예 보다 깊게 느껴집니다, ㅎㅎ

    가족이란 핵폭탄 보다 강할때가 있죠 ,,,

     

  • 21세기 이후에 접해보는 가장 강력한 메세지 인것 같습니다.....^^*

     

  • 와~~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찡합니다...

  • 의미깊은 조각품이군요.

    가슴속에서 뭔지모를 울컥하는 마음이 생깁니다.

  • 탕탕글쓴이
    2011.10.10 16:44 댓글추천 0비추천 0

    여러분은 가족의 소중합을 아시는 따뜻한 사람들 입니다.

  • 지난주토욜 오룡산 갔다가 탕탕님 생각이 났습니다.

    좋은코스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가볍게 보고 점심먹고 느즈막히 혼자 출발했다가  야간 싱글 라이딩 해뿌렸네요....

  • 바로 이런 그림입니다.

    같은 주제로 많은 사람이 그렸는데

    아래 그림은 루벤스가 그린 그림입니다.

    noin.jpg 

  • 그러게요..ㅜㅜ

    두사람이 닮았네요..분명 딸은 맞네요..^^

    그림은 모르지만 아버지가  건강해보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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