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MTB입문한지 어언 9년차로군요..
얼마전 9년동안 한번도 일어나지않던 사고가 있었습니다.
싱글다운중 서행이였으나 올라오시는 등산객을 보고 급히 앞브레이크를 잡고 잭나이프했네요.
그결과 등산객 한분과 경미한 접촉사고로 이어졌습니다.
피해자분께선 허리근육통과 고관절에 이상이 있고 병원치료를 받고 계신다고해서
보험처리하는쪽으로 원만한 합의처리를 했습니다.
"경미한사고인데 괜찮지않겠느냐?"라는 위로를 들었지만 엄연히 인사사고이고,
가해자 신분으로 그동안 마음의 죄책감을 많이느꼈답니다.
내가 좋아하던 취미생활이 남에게 피해를 입혀 다시 칼날이되어 나에게로 돌아오는 그런경우였네요.
사랑하는 와일드바이크 자갈치&오장터 회원님들
"뭐 그정도 가지고 그러겠냐??","싱글다운힐시 난 속도가 없으니 대수롭지않다, 또는 실력이 충만하니 괜찮다.."
하시분도 있으실겁니다.
하지만 이러다 사고나면 그리고 법률을 잘아는 사람에게 괘심죄에 걸린다면..
엄청난 정신적/시간적 고난의 연속이 됩니다
모든 사고엔 사람이 우선입니다..그리고 그것을 법으로 보호해주고있구요.
그러니 부디 인사사고의 중요성을 다시금 상기하시고 라이딩에 임하시길바라며,
우리는 등산하고 있는 사람을 언제든지 상해를 입힐수있는 가해자의 신분이라는걸 망각하지 마시길바랍니다.
모든 사고에 인사사고의 죄는 무겁습니다.
요즘 웰빙바람이 불어 계절불문하고 산에 등산객이 넘쳐납니다..
항상 등산객을 배려하여 안전한 라이딩하여 즐거운 취미생활을 하시길 바랍니다.
PS:로드는 차조심/MTB는 사람조심.
로드는 사고나면 피해자/ MTB는 사고나면 가해자.
그간 걱정해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특히 많은 조언을 해주신 마빈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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