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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주저리] 세상에 이런일이 ㅋㅋ

13392012.06.07 11:42조회 수 990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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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339입니다.

 

어제 6월 6일 
 

모처럼 회사사람들이 라이딩을 하자고 해서

 

동래역 출발 - 식물원 - 남문 - 산성마을 - 화명정수장코스 - 만덕 - 쇠미산 - 화장실다운 - 동래

 

로 코스를 잡고 10시 30분에 쉬엄쉬엄 출발을 했습니다.

 

1년에 1,2번 타는 사람들이라 완전 거북이 모드로 업힐을 해서

 

산성마을에서 오리먹고 또 출발~~~

 

어느덧 화명정수장 다운 끝이나고 오르막부터는

 

다들 체력이 떨어져 더더욱 라이딩 속도가 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전망대 찍고 내리막만 남은 상황

 

신나게 내려오는데

 

임도에 배수로 공사를 해 놨더라구요

 

딱 빵구나기 좋을 정도로....

 

내려가다보니 뒤에서 소리칩니다

 

'빵꾸~~~"

 

올라가보니 저를 제외한 나머지 4명이 모두 펑크가 났네요 ㅋㅋㅋㅋ

 

그래도 자갈치서 좀 타고 댕겼다고 전 안났구요 ㅎㅎ

 

그런데 문제는 펑크패치를 아무도 안들고 왔고

 

제가 들고온 튜브 하나가 전부였다는....

 

그래서 한명만 갈아끼고 밑에 내려가서 패치를 사오기로 하고

 

나머지는 들바로 33번 종점앞까지 이동해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패치구입이라는 중대한 사명을 띄고 신나게 광덕물산까지 내려왔지만

 

근처 자전거방은 없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좌절하고 있는데

 

지나가는 자전거 타시는 분이 패치5장이랑 튜브하나를 공짜로 주시더군요~~ 이런 고마운 일이

 

돈을 드리니 극구 사양하셨습니다.  역시 자전거 타시는 분들은 인심이 좋습니당 ^^*

 

패치와 튜브를 득템해서

 

뿌듯한 마음으로 올라가는데~~~

 

내려올땐 신났는데 33번종점까지 예샀일이 아니더라구요 ㅠㅜ

 

열라 밟아 올라가서

 

빵구를 떼우기 시작합니다.

 

헐~~ 근데 이걸우째???

 

받아온 패치가 굳어서 똑똑 부러지는겁니다 ㅠㅜ

 

거기가 막걸리 파는 구멍가게 평상앞이였는데

 

뒤에서 슬리퍼 신은 동네 아저씨가 간섭을 하기 시작합니다.

 

저거는 저걸로 하면 안되고 한번에 두개 구멍이 났기 때문에 큰걸로 때워야 하고....

 

덥고 힘들고 짜증은 났지만 일일이 대응하기 싫어 튜브를 내려놨습니다.

 

그때 이아저씨가 내가 함 보입시다 하더니

 

튜브를 들고 저쪽 어딘가로 가지고 갑니다.

 

튜브를 가지고 가는 방향으로 아저씨 넘어로 보이는 것은

 

 

"출장빵꾸 포터트럭"

 

허걱~~!!

 

아저씨가 막걸리 사러 왔다가 펑크라고 해서 구경하고 있었답니다.

 

능숙한 손놀림 첨단 공구 사용해서 5분도 안되어 튜브 펑크 4개 한방에 때워 버리더군요 ㅋㅋㅋㅋ

 

자동차 때우는걸로

 

아마 100년은 그부분 펑크 안난듯!!

 

그리고 돈도 안받으시겠댑니다 ^^;

 

그래도 이러면 안된다고 막걸리 사드시라고 만원 드렸습니다. ^^*

 

라이딩 중 한장소에서

 

동시에 빵구 4명이 난것도 희안한데

 

골치 아픈 상황에 등장한 출장빵구 아저씨도  참 절묘한 타이밍이였습니다.

 

이번 라이딩 하면서 느낀건

 

아직 주위에 인정이 많이 남아있다는걸 느꼈고

 

라이딩할때 대장의 임무가 마냥 쉬운것 만은 아니라는걸 느꼈습니다.

 

그리고 무조건 비상공구는 챙겨야 한다는걸~~

 

심심한 목요일 오전 주저리 주저리 읊어 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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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6_17.49.09.jpg현충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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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출장빵구 대박입니다

    저도 패치확인 해야 겠습니다

    어제 올마팀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는데......ㅋ

  • 새도우님께
    1339글쓴이
    2012.6.7 14:31 댓글추천 0비추천 0

    패치의 아쉬움 이란....

    말로 표현할수가 없었습니다.

  • 아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하루 스토리가 참 기구하네요ㅋㅋ 한번에 네분씩이나~ㅎㅎ

    종점서 다시 가는것도 만만찮을텐데... 고생했습니다.

    그래도 인심좋은 분들 만나 해피엔딩이라 흐뭇.

  • 백두산님께
    1339글쓴이
    2012.6.7 14:32 댓글추천 0비추천 0

    대장님의 역할이 결코 만만한게 아님을 뼈저리게 느꼈어요

    빵꾸는 다 제탓인것 같습니다.

    미리 조심해야 한다고 얘기 했어야 하는데.....

    다시한번 대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 저도 출장빵구 알바함 해보까요~~~~ ㅋㅋㅋ

    그래도 잼있게 라이딩하셨네요 ㅎ

  • 1339글쓴이
    2012.6.7 14:33 댓글추천 0비추천 0

    딱 저런 코스(배수로 빵구귀신 나오는곳) 근처에서 대기하다 출장빵구 알바하시면 돈 버실것 같습니다.

     

    추가로 시원한 하드까지 같이파시면... ㅋㅋ

  • 출장빵구 없었으면 콜벤 부를뻔 했군요~~~  ㅎㅎㅎ 

  • 회사 동료들이랑 라뒹 부럽네요.
    재밌는 하루 였네요 ㅋㅋㅋ
  • 시티헌터님께
    출장 빵구 대박입니다ㅋㅋ
    그기록 보다 심하게 난적 있습니다
    오장터 라이딩 중에 삼환싱글에서
    6~7번 정도났을겁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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