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훈빱니다.
간만에 산악번개에 참가해서 정말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침 9시가 다 된 시각에 동래 조각공원에 도착을 하니 선수들 도착해서
벌써들 자전거를 싣고 계십니다.
아침에 응아가 갑자기 급해서 조금 지체했더니 막차로 도착!!
새도우님 알흠다운 뒷태를 자랑하며 자전거를 싣고 있습니다.
한 분 한 분 말없이 도와주는 분들로 인해 번개는 풍성해지고 아름다워지는 것 같습니다.
진보근님과 오서방님도 열심히 돕고 있습니다.
트레일러와 차량 지붕에 실린 자전거를 보니 마음이 뿌듯.
자전거 사이에 이불을 깔아서 최대한 자전거가 상하지 않게.
언양에 도착했습니다.
궁근정리 부근으로 생각되는데 정확한 좌표는 모르겠습니다.
가면 찾을 수 있습니다. 뭐시기 모텔 옆인데 대실 2만원, 숙박 4만원이라고 적혀 있습니다.ㅎㅎ
지금 브리님은 옵빤 강남스타일을 추고 있습니다.
옵빤 배내 스따일~~
저 뒷쪽으론 의자왕님도 추고 계시는군요.
옵빤 쁘리 스따일~~
배내고개에 도착해서 김밥으로 간식을 먹었습니다.
오서방이 싸온 김밥을 먹었던지라 반쯤 먹으니 배가 부르더군요.
족발에 맥주도 한 잔 했습니다.
전방에 펼쳐진 영남알프스의 준봉들이 아름답습니다.
날씨 또한 좋아 등산객도 굉장히 많더군요.
출동준비중!!
배내고개에서 배내봉으로 오르는 계단은 정말 힘들더군요.
물론 고헌산의 그 길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1킬로미터 정도의 계단길은
고행한다는 느낌으로 올라갔습니다.
가민에 표시된 최고 계단길 경사도는 45퍼센트 정도. 거의 45도에 육박하는 경사군요.
계단길이 끝나면 배내봉까지 조금은 편안한 길이 펼쳐집니다.
타고 끌고 가볍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저 멀리 아래 옆으로 보이던 울산학생교육원이 보이네요.
단장면인가요? 잘은 모르겠지만
꽤나 높이 올라왔다는 느낌이 들만큼 높습니다.
예쁜 아찌님은
끌바 하면서 무슨 상심에 빠졌을까요?
표정이 자못 비장합니다.ㅎㅎ
오늘 오서방 힘났네요. 휘릭 타고 올라옵니다.
보첼리님은 이마에 땀이 많이 나서 그런지 헬멧을 제꼈네요.
촌스런 배내봉 스따일 완성입니다.
진보근님 잘 올라옵니다.
펑크 없는 타이어와 함께 잘 올라옵니다.
뒤에 노랑 타이어가 바로 펑크 없는 타이어입니다.
엠티비용으론 조금 약한 것 같은데 대단합니다.
라디오에 선전도 나온다지요? ㅎㅎ
자갈치 최고의 정력남이 저멀리서 올라오십니다.
자타 공인 정력남이십니다.
그 분은 바로...
의자왕님 되시겠습니다.
최고의 정력남.ㅎㅎㅎ
싱글 벙글 즐겁게 싱글길을 달려 가시네요.
드디어 배내봉 도착!!
다운힐을 하기 위해서 전투준비중입니다.
무릎보호대, 팔꿈치 보호대는 이제 필수가 되었네요.
오늘 날아가보니 상체 보호대도 해야되겠단 생각이... ㅠㅠ
의자왕님 웃음이 한가득...
배가 아주 추석 보름달처럼 동그스름한 것이
탐스럽습니다. ㅎㅎㅎ
저 멀리 사자평 케이블카 정류장이 보이네요.
조금 더 미적 감각을 살려서 짓지...
생뚱맞게 능선 위에 사각형 건물이라니.
자연친화적 디자인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배내봉 우습게 볼 것이 아닙니다.
해발 966미터의 절대고도를 자랑합니다.
배내봉 싱글은 966미터에서 100미터까지 다운힐을 할 수 있습니다.
역광으로 보이는 신불산의 모습입니다.
가을 억새와 하늘, 구름이 멋지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배내봉싱글길은
잡목림으로 둘러싸인 인공터널의 길입니다.
내려오기 바쁘고 손목이 아파 카메라 꺼내기 부담스러워
몇컷 찍지를 못해 아쉽습니다.
난이도보다 움직돌 때문에 조금 힘듭니다.
아마 겨울이 되면 잡목의 낙엽들이 지고
시야가 좋아지면 더 타기 좋아질 거 같습니다.
중간중간 나무들이 제 손목을 낚아 챕니다. ㅎㅎ
오서방님 멋지게 잘 내려오네요.
예쁜 아찌님은 아직 시동전이라 천천히 끌바로.
이후엔 뒷모습 보기 힘들었씸다.
3개월차 치고는 역량이 대단한 듯.
의자왕님 뒤를 잇는 패셔니스타 새도우님.
한 때 카카오스토리에 훈남 사진을 올려 센세이션을 일으키기도 했죠.
코나님도 낯선 싱글길이 쉽지만은 않은 거 같습니다.
싱글길에 재미 붙여서 올마로 자전거 전환한 보첼리님.
오늘 그 바꾼 값을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심다.ㅎㅎ
중간 경치 좋은 곳에서 쉬어갑니다.
오서방님의 표정이 아주 좋군요.
흡족한 다운힐입니다.
늦가을 단풍이 들면 상당한 장관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는 전망 좋은 곳입니다.
우측으론 절벽이라 조심조심해서 라이딩을 해야...
포비님, 진사장님 절벽으로 떨어질 뻔 했던 우용담을
우리에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싱글길이 조금 고달파도
초보자의 입가에도 미소를 짓게하는
무한한 자연의 에너지가 있죠.
포비님의 사진이 기대됩니다.
서로서로 사진 찍어주기 놀이를 한 거 같습니다.
오!! 멋지게 잘 내려옵니다.
이 구간은 지그재그 구간이라 잔차 코너링 연습하기 참 좋은 곳이죠.
그러나...
애석하게도 이 사진 이후로 포비님은 자전거를 탈 수 없었습니다.
이 사진 찍고 바로 아래에서
나무를 밟고 넘어가다가 림에 나무가 걸려 행어와 뒷드레일러, 그리고 시트스테이까지 부러졌습니다.
하지만,
다른 라이더의 흥을 깨지 않기위해 무덤덤해 주신 포비님 고맙습니다.
금전적 손실이 최대한 적기를 바래 봅니다. ㅠㅠ
길천리로 내려오니 논의 풍경이 한가롭습니다.
여기서 회수차량을 기다리며 여유있는 시간을 보냅니다.
오후의 시골은 정말 조용하고 여유롭습니다.
각자의 자전거를 눕히고 휴식 모드로.
드디어 회수차가 도착하고
서로 손을 합쳐서 자전거를 싣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솔선하는 자갈치 라이더들.
그대들과 함께 함이 아름답고 자랑스럽습니다.
회수차로 나오기 전 찍은 마을 풍경.
누렇게 익어가는 벼와 푸른 하늘
아기자기 아름다운 구릉 사이로
하얗게 떠 있는 구름들이 운치를 더합니다.
좋습니다. 이런 풍경.
회수차를 타고 도착한 식당.
산채 비빔밥과 더덕구이를 먹었는데 그 맛이...
비빔밥은 자연스러운 맛이
더덕구이는 딱!!!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습니다.
아내와 아이들 데리고 바람 쐬러 가면서 꼭 한 번 들러야겠네요.
비빔밥입니다.
밥보다 채소가 많아 진짜 산채 비빔밥입니다.
참기름도 고소하고 맛 또한 담백해서 부담없고 좋네요.
식사를 마치고
부우웅 차를 타고 도착한 삼거리.
첫 업힐에서 라이더들을 기다립니다.
아마 이곳이 아니면 사진 찍기는 힘들 거 같아서^^
오룡산 싱글은 다들 엄청 쏘시잖아요?
역시나 첫빠다로 개척 전문 정력왕 의자왕님.
이 정신으로 예전에 처이들 거시기하셧을 듯...ㅋㅋㅋ
이빠따로 맥가이버님.
오늘 헬멧까지 완전무장을 하고 오셨습니다.
카메라 가지고 오셨을텐데 사진 기대됩니다. ㅎ
삼빠따로 오서방방방~~
요즘 야간에 특훈하는지 오르막도 내리막도 다 잘 탐.
사빠따로 오로라님.
오늘 번짱 기획하신다고 욕 보셨습니다.
단풍 들면 욕 함 더 봐 주이소~~
오늘 운짱으로 고생한 마빈님.
오룡산 싱글도 복귀 걱정으로 중간에 포기하고
내려가서 도착점에서 대기해
우리의 빠른 귀가를 도와 주었죠.
복 받을껴~~
1339님
햇살을 받아 형광점퍼가 빛을 내
얼굴에 오로라가~~^^
코나님, 배내봉 코스가 낯설어 고생 좀 하셨쥬?
오룡산에서는 여유가 넘치십니다.
자갈치의 떠오르는 샛별 예쁜아찌님.
아이디하고 실물은 전혀 다르지만
살갑고 싸나이 다운 맛이 보이는 싸나이.
울 동네 주민.ㅎㅎㅎ
새도우님.
으랏차차~~!!
오늘 모임에서 총무에 진행까지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다음에 또 수고해 주이소~~(^ㅠ^)
훈빠 아카데미 수석졸업생 보첼리님.
그 이름 빛내기 위해 오룡산을 오르는데
빛이 나는군요. 흐흐흐
부산에 와서 즐거운 저녁 시간입니다.
대패삽겹의 약소한 저녁상이지만
그 맛이 일품이고 마시는 맥주 또한 시원키 이를 때 없군요.
라이딩 참석자 거의 전원이 참석한 뒷풀이.
그 맛이 좋습니다.
다음 모임까지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오늘 번개를 기획한 오로라님, 새도우님 감사합니다.
코스를 알려주고 답사까지 고생하신 하얀나라님 또한 복 받으십시오.
그리고
남들보다 더 많이 움직이고 고생하는 운짱 진보근 사장님, 마빈님
정말 고마웠습니다.
특히, 포비님. 행어가 부러지고 프레임이 깨져서 속 상하셨을텐데도
우리를 위해 운짱도 하시고, 아쉬운 마음을 애써 숨겨서 다른 라이더들 배려해줘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즐거운 시간 함께 한 라이더분 모두 감사합니다.
서로 배려하는 마음으로 즐기는 라이딩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여유로운 가을 햇살과 함께 한 시간, 정말 오래 기억될 거 같네요.
특히 길천리에서 여유있는 휴식이 너무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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