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훈빱니다.
요즘 사이클계에서는 그란폰도라는
비경쟁 장거리 사이클 라이딩이 유행이군요.
그런데 그 코스들이란게 사실 무주, 진안, 대관령 등 너무 머네요.
다음엔 장수에 하나 만들려나요? 무진장 완성하게?^^
사실 용님이 처음에 제창하고 몇년에 걸쳐 열심히
우리가 하고 있는 뚜르드 운문댐이 작금의 그란폰도의 일종이라고 봅니다.^^
비경쟁에 보급 받아가며 즐겁게 떼라이딩을 즐기는 것.
물론 그란폰도엔 컷오프란게 있습니다. 우리도 이번엔 강제회수라는 컷오프제를 썼죠?^^
저는 생각했습니다.
멀리 가지 않고 부산을 돌면서 재미있게 업다운과 도시 질주를 즐길 수는 없을까?
착안해 보니 부산엔 대단히 많은 고개들이 있네요.
부산의 산소탱크, 아마존인 기장군을 비롯해서 금정산과 황령산으로 이어지는 황금 루트.
정작 산악자전거로 각개 봉우리만 격파하고 다니다보니 저는 잊고 살았습니다.
부산의 봉우리들은 하나로 연결되고, 길은 하나로 이어진다는 것을...(뭐 거창하네요.)
일전에 하이지니님이라는 무림 고수가
9개봉, 8개봉의 목표를 설정하고 누비고 다닌 후 했던 일갈
"모든 봉우리와 길은 통한다."는 지니표 무대포 프론티어 정신을 깜빡 했었네요.
동선을 연결해 보니
로드차건 엠티비건 상관없이 재미있게 부산의 업힐을 즐길 수 있는 루트가 나옵니다.
(물론 도로로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첫발상이니 많이 고쳐지고 더해져야 하겠지만
일단 루트를 한 번 잡고 올해가 가기 전에 한 바퀴 돌아봐야겠습니다.
아래 그림을 봐 주세요.
모두 12개의 고개를 넘게 됩니다.
어디서 출발을 하건 12개의 고개를 넘을 수 있습니다.
이른바 순환코스인 것이죠.
울 동네라서 석대역 출발이지만 각자 집에서 가까운 고개를 첫고개로 해서
원점 회귀하면 코스를 다 돌게 됩니다. 괜찮죠?^^
출발은 석대역입니다.(왜냐? 우리집에서 가까우니까?ㅎㅎㅎ)
석대역 - 반송고개(162m) - 갈치재(191m) - 회룡고개(224m) - 곰내재(280m) - 개좌고개(234m) - 범어사 업힐(282m)
- 금정산성 업힐(404m) - 화명동 - 만덕고개(232m) - 연산동 - 황령산 업힐(363m) - 이기대 업힐(120m)
- 달맞이고개(128m) - 기장고개(162m) - 석대역
코스의 길이는 대략 135킬로미터 정도이고 12개의 고개를 넘게 됩니다. 물론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올라간 만큼 내려오는 부산의 특성상 저 고개 높이는 거의 다 올라간다고 봅니다.
대략 백두산 올라가는 높이는 올라가겠는데요? 대략 2700미터 정도?
코스의 고도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godo.jpg
뭐 큰 의미는 없지만 올해 내로 하루 동안 이 길을 한 번 타보고 싶습니다.
그란폰도 부산이라고 내 맘대로 이름 짓고 고마 한 번 타 볼랍니다.
어차피 먼저 이야기 한 사람도 없으이까네. ㅎㅎㅎ
같이 한 번 가실 분? 손 들어 보이소.
고개가 많으니 이건 겨울용 로드코스로 써묵을라고 합니다.
물론, 겨울엔 산악자전거를 훨씬 많이 타겠지만 말이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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