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여 참고하시라고
크루즈 여행을 다니면서 느낀 점을 요약해 보겠습니다.
1) 3박 4일의 크루즈 투어는 적응하면 끝난다. 한마디로 짧다.
2) 기항지에서는 패키지투어 이용할 필요가 없다. 그 돈이면 더 저렴하게 더 맛있게 더 효율적으로 다닐 수 있다.
3) 직장동료 이런 팀보다는 역시 가족, 특히 연인들이 간다면 좋다. 저녁마다 많은 프로그램이 있어 심심하지 않다.
특히, 난타 공연, 마술쇼, 밴드 공연, 춤 배우기, 춤 경연대회 등등 밥 먹고 나면 자정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4) 기본적으로 한국 선사지만 크루즈 크류들은 필리핀인이 대부분이라 영어를 하면 좀 더 편하게 생활할 수 있었다.
5) 맥주는 쿠폰을 사서 먹어야 한다. 5장 단위로 파는 단점이 있지만 우리는 주당이니까^^ 5500원(부가세 넣으면)에
아사히 한 잔이다. 참고로, 맥주맛은 6층의 해리스바가 제일 맛이 있다. 맥주 먹을 곳이 4-5군데 됩니다.
6) 배멀미하는 사람들은 지옥여행이 될 수도 있다.
22만톤이면 적은 톤수는 아니지만 난바다로 나가면 어차피 종이배다.
7) 공부를 좀 하고 가면 좋다. 혹여 이용하실 분들은 제게 물어보세요. 도움 주겠습니다.
8) 여행은 간절히 자신이 원하는 곳 원하는 사람들과 가야 한다. \
억지로 얽혀서 가는 여행은 감동과 재미가 없다.^^
결론 1) 3박 4일간 술만 엄청 마시다가 왔네요.
배에 갇혀 있으니 딱히 할 일도 없고... 그렇다고 공연을 즐기는 스타일도 아니라서 말이죠.
외국 여행을 가면 밤에 맥주 몇 병 정도 즐기는 수준인데
이번은 엄청나게 많이 먹었습니다. 할 게 있어야죠. 쩝...
결론2) 어쨋거나 가족과 혹은 연인과의 여행으로 추천할만 합니다.
하지만 멀미를 하거나 연세 지긋한 노인분들이 있으시다면 선실에서 부대끼실 수도 있습니다.
그 경우 항공이나 페리로 하는 여행이 낫습니다.
자주 출항을 하더군요.
이번 겨울 가보실 생각 있으신 분은 하모니크루즈로 검색해 보시고
저한테도 연락 주십시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