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훈빱니다.
GPS 에디터를 활용하여
무주 그란폰도 코스를 공부하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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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무주 그란폰도 코스를 그림과 도표로 보겠습니다.
모두 7개의 고개로 이뤄져 있습니다.
평지라고는 출발할 때 잠깐을 제외하고는 모두 오르락 내리락입니다.
총거리는 130킬로미터에 7개의 고개를 넘습니다.
전체 경사도를 알아보기 위해
각 고개마다 거리와 높이를 알아보고 평균 경사도를 측정하였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죠.
업힐하여야 할 거리는 59킬로미터, 업힐할 높이는 3,116미터입니다.
물론, 누적되는 오르막 높이는 그 두 배 가까이 될 겁니다.
높이 나누기 거리 곱하기 백을 하면 평균 경사도가 나옵니다.
전체 평균 경사도는 5.38퍼센트네요.
악명 높은 오두재의 극악한 코스는 대략 4킬로미터로
평균 10.5퍼센트의 경사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균 10퍼센트의 경사가 나오는 코스는 욕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나오겠지만
조금 빡센 산성고개의 경우 평균경사도가 8퍼센트 남짓이니 미루어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130킬로미터를 달리면서 3100여미터를 오른다?
잘 이해가 되지 않아 부산 근교의 산으로 코스를 잡아서 대입해 보았습니다.
비슷하게 GPS 에디터로 코스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자, 아래의 코스도 그림을 보시죠.
온천장에서 출발하여 산성고개를 넘고
양산에서 두 개의 고개를 넘은 후 배태재, 밀양댐을 거쳐
극악의 도래재와 비교적 만만한 석남재,
빠딱 섰기로는 넘 부럽지 않은 배내재와
에덴밸리 업힐을 마치고 다시 산성고개를 넘어와야
비슷한 거리와 업힐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론, 평지가 들어 있어서 고개의 경사도는 더 빡세지만 비슷한
업힐고도와 거리가 나오네요.
과연 이것이 인간이 탈 수 있겠는가...
고도표를 통해 평균 경사를 한 번 보실까요?
부산에서 무주만큼 오르려면
모두 10개의 고개를 넘어야 합니다.
앞서 말한대로 업힐 거리는 48킬로미터로 11킬로미터 정도 적어서
평균 경사도는 훨씬 빡셉니다.(로드차로선 평균경사도가 낮을 수록 좋죠.)
코스의 경사도로만 보면 오히려 알프스폰도 코스가 훨씬 악질로 보입니다.
고개마다 비교를 해보면
배내고개가 오두재와 비슷한 평균 경사도를 보여주네요.
실제로도 비슷할런지는 모르겠습니다.
도표상으로는 극악의 몇백미터를 빼면 비슷해 보이긴 합니다.
그런데 의외로 밀양댐 올라가는 길이 제법 경사가 세네요?
평균 11.3퍼센트로 짧지만 임팩트 있네요.
그 외에도 경사도는 모두 7-10퍼센트를 왔다 갔다 하면서 다리 힘 빠지게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이 코스를 7시간 30분 안에 탈 수 있으면
무주 코스도 탈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음... 과연 이 코스를 내가 탈 수 있을까?
5월 중순쯤 요렇게 한 번 돌아봐야겠습니다.
그래서 안되겠다...
뭐, 그러면 어쩌겠습니까? 참가비 다 내놨는데
그냥 타야죠. 컷오프 당하거나 말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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