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9월 17일
올해 무주 그란폰도에 이어 두 번째 사이클 대회에 참석했습니다.
무주그란폰도는 비경쟁 개념으로서 첫대회라면
진주 그랑프리는 경쟁 개념으로서 첫대회였습니다.
진양호를 끼고 도는 코스라 경치가 아주 아름다웠고
도로 가에서 응원해주는 도우미와 진주시민들 덕분에
힘이 떨어졌을 때에도 힘을 내서 라이딩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회라서 라이딩 과격하게 하더군요.
나몇 번씩이나 저도 낙차에 휘말릴 뻔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경쟁 구간에서 골인 지점을 얼마 앞두고 엠티비 선두 그룹이 내 옆을 추월해 가는데
정말 무섭게 달리더군요. 대회란 이런 것인가? 하는 놀라움과 두려움이...^^
그리고 사이클 선두 그룹이 무질서하게 넘어뜨려 놓은 도로 위의 라바콘이 흉기가 되어
여러 라이더들을 쓰러뜨리기 까지...
군데 군데 쓰러지거나 가로 빠져 응급차를 기다리는데 정말 안타깝더군요.
내리막 커브에 모래까지...
이건 목숨 걸고 달리는 기분?
속도는 내리막에서는 5-60을 넘나 들었고, 평지에서도 거의 35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기에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중간 중간 낙차하시는 분들 보니 간담이 서늘하였습니다.
그래도 멋진 진양호의 풍경과 무난한 코스에서
통제된 도로를 전력으로 달리는 맛은 최고였습니다.
연도에서 열심히 응원해주시던 자원봉사자 및 학생들의
응원이 막판에 힘을 주었습니다.
그 날의 추억을 정리해 봅니다.
게시판에 글도 좀 적은 거 같고^^
그냥 재미로 읽으세요.
아침 6시 부산에서 출발
벌초 가는 차량들로 길이 막혀 9시가 거의 다되어 도착.
준비를 한다.
출발 선상에서, 아직 여유가 있고 웃음이 있다.
대략 1200명이 넘는 참가자들.
사이클이 500명 정도? 나머지는 엠티비였다.
나름 선두권에서 선전한 강태휘 선수.
사진 잘 찍혔네.
차진군의 바람막이가 된 강태휘군.
자전거 좋고, 휠 좋고, 자세 좋고.
보첼리군이 아주 잘 달립니다.
우이씨, 나는 왜 반똥가리냐?
하나 찍힌 사진이 반쪽짜리입니다.
결승선에서...
나하고는 7분 정도의 차이가 났습니다.
완주증을 기다리며 태치와 보첼리
완주증을 기다리며 훈빠와 태치
훈빠와 태치
훈빠와 보첼리
기다리다가 지쳐 진주 맛집인 '대화 식당'을 갔다.
휴식중인 애마들
대화식당에서 육회 스페샬을 먹었다.
육회, 천엽, 간, 척수, 그리고 무슨 내장부위였는데
역시 내 입맛엔 안 맞아...
그리고 부산으로 돌아와 뒷풀이 하였습니다.
내년엔 상위 1/3위권을 목표로^^
덧붙임) 혹여 국대저지라고 비웃는 분 있을까봐^^
타는 실력은 국대에 한 참 못 미치지만
즐겁게 타고 뒷풀이하는 것은 국대급이라 입었심다.
용서하이소.ㅎㅎ
"I can't ride a bicycle well but I can enjoy riding very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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