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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그랑프리 자전거 대회 참가 후기

훈이아빠2013.09.08 20:54조회 수 24643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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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17일


올해 무주 그란폰도에 이어 두 번째 사이클 대회에 참석했습니다.


무주그란폰도는 비경쟁 개념으로서 첫대회라면


진주 그랑프리는 경쟁 개념으로서 첫대회였습니다.



진양호를 끼고 도는 코스라 경치가 아주 아름다웠고


도로 가에서 응원해주는 도우미와 진주시민들 덕분에


힘이 떨어졌을 때에도 힘을 내서 라이딩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회라서 라이딩 과격하게 하더군요.


나몇 번씩이나 저도 낙차에 휘말릴 뻔 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경쟁 구간에서 골인 지점을 얼마 앞두고 엠티비 선두 그룹이 내 옆을 추월해 가는데


정말 무섭게 달리더군요. 대회란 이런 것인가? 하는 놀라움과 두려움이...^^



그리고 사이클 선두 그룹이 무질서하게 넘어뜨려 놓은 도로 위의 라바콘이 흉기가 되어 


여러 라이더들을 쓰러뜨리기 까지...


군데 군데 쓰러지거나 가로 빠져 응급차를 기다리는데 정말 안타깝더군요.


내리막 커브에 모래까지...


이건 목숨 걸고 달리는 기분? 


속도는 내리막에서는 5-60을 넘나 들었고, 평지에서도 거의 35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기에


굉장히 무서웠습니다. 중간 중간 낙차하시는 분들 보니 간담이 서늘하였습니다.




그래도 멋진 진양호의 풍경과 무난한 코스에서 


통제된 도로를 전력으로 달리는 맛은 최고였습니다.


연도에서 열심히 응원해주시던 자원봉사자 및 학생들의


응원이 막판에 힘을 주었습니다.


그 날의 추억을 정리해 봅니다.


게시판에 글도 좀 적은 거 같고^^


그냥 재미로 읽으세요.





아침 6시 부산에서 출발


벌초 가는 차량들로 길이 막혀 9시가 거의 다되어 도착.


준비를 한다.








출발 선상에서, 아직 여유가 있고 웃음이 있다.




대략 1200명이 넘는 참가자들.


사이클이 500명 정도? 나머지는 엠티비였다.



나름 선두권에서 선전한 강태휘 선수.


사진 잘 찍혔네.



차진군의 바람막이가 된 강태휘군.



자전거 좋고, 휠 좋고, 자세 좋고.


보첼리군이 아주 잘 달립니다.






우이씨, 나는 왜 반똥가리냐?


하나 찍힌 사진이 반쪽짜리입니다.






결승선에서...


나하고는 7분 정도의 차이가 났습니다.




완주증을 기다리며 태치와 보첼리



완주증을 기다리며 훈빠와 태치



훈빠와 태치



훈빠와 보첼리



기다리다가 지쳐 진주 맛집인 '대화 식당'을 갔다.


휴식중인 애마들



대화식당에서 육회 스페샬을 먹었다.


육회, 천엽, 간, 척수, 그리고 무슨 내장부위였는데


역시 내 입맛엔 안 맞아...



그리고 부산으로 돌아와 뒷풀이 하였습니다.


내년엔 상위 1/3위권을 목표로^^




덧붙임) 혹여 국대저지라고 비웃는 분 있을까봐^^


타는 실력은 국대에 한 참 못 미치지만


즐겁게 타고 뒷풀이하는 것은 국대급이라 입었심다.


용서하이소.ㅎㅎ


"I can't ride a bicycle well but I can enjoy riding very w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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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8
  • 와우~ 세분이서 가까운곳에 시합다녀오셨네요..

     

    여전히 머찝니다~

    국대 포스납니다...^^

  • 발통05님께
    훈이아빠글쓴이
    2013.9.9 11:40 댓글추천 0비추천 0

    진주라서^^

    당일바리 서울-부산 챌린지는 인간이 할 짓이 아닌 거 같아

    가까운 진주로 다녀왔음.^^

  •  이제 로드가 대세가 되는군요 ㅎㅎㅎ

    간쥐 작살입니다 ㅋ

  • 쌀집잔차님께
    훈이아빠글쓴이
    2013.9.9 11:42 댓글추천 0비추천 0

    로드차가 고행스러운 운동에 가깝지만 출퇴근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보니 자주 타게 되네요.

    집에 있는 MTB가 자기도 한 번 몰고 나가달라고 울고 있는 거 같심다.^^

  • 대회 갔다 오셨군요!

    후기 즐감 합니다 ^^*

  • 새도우님께
    훈이아빠글쓴이
    2013.9.9 18:22 댓글추천 0비추천 0

    예, 경쟁 대회는 처음 경험이었는데 대단하더군요.

    열심히 몸 잘 만들어서 내년엔 서울-부산 도전도 해볼려고 합니다.

  • 진짜 살벌 했을거 같습니다ㅎㄷㄷ 고생 하셨겠네요.  멋집니다!

  • 백두산님께
    훈이아빠글쓴이
    2013.9.9 18:23 댓글추천 0비추천 0

    살벌합디더.

    그 바람 가르는 소리...

    편안하게 중위 그룹에 섞여가다가 시껍했심다.

  • 헐..이젠 배가 하나도 안나오네요.??

    예전의 훈이아빠님의 뱃살을 제가 다가져온듯..ㅜㅜ

  • kown90님께
    훈이아빠글쓴이
    2013.9.9 18:24 댓글추천 0비추천 0

    힘 빼면 나와유.

    배 들어가도 하나도 실력은 안 늡디다.

    누가 배 들어가면 업힐 잘 한다고 했는지...

  • 훈빠님 멋집니자

    경륜이 보이네요  역디 잔차의  꽃은 로드군요 ~

    로드 팔고나니 로드가 다시보이네요 ㅎ

  • euijawang님께
    훈이아빠글쓴이
    2013.9.9 21:15 댓글추천 0비추천 0

    잔차의 꽃은 올마운틴이죠.

    거친 들판과 평지를 골고루 달리는^^

    로드차는 편한 교통 수단과 여행 수단인 거 같습니다.

  • 시합 이런거 한번 하고나면...실력이 급상승 하잖습니까?...아마도 훈빠님도 엔진 업글 많이 되셨을듯 ㅎㅎ
  • 하이지니님께
    훈이아빠글쓴이
    2013.9.10 12:20 댓글추천 0비추천 0

    코스가 짧아서 업되고 자시고 할 거는 없었습니다.^^

  • 로드 대회가 엠티비 대회 보다 훨씬 살벌 하더군요~ 몸싸움도 치열하고...;

    그래서 전 로드 대회는 위험해서 나가기가 엄두가 안납니다^^;

    대단하시네요~^^

  • 빈이님께
    훈이아빠글쓴이
    2013.9.10 12:22 댓글추천 0비추천 0

    진짜 어디가나 선두권은 장난 아닌 거 같습니다. 

    저야 순위권하고 상관없으니 좀 여유롭게 뒤에서 출발해서 갔는데

    막판에 엠티비 선두그룹에게 잡히면서 시껍했심다.^^

  • 대회 다녀오셨군요^^

    저도 저 무리중에 한명이었습니다.

    피니쉬 거의 다 와서 여자 2위를 한 100미터 피빨기 하다 힐끔 돌아보길래 움찔해서 치고 나갔는데

    얼마 못가서 오른쪽 다리에 쥐가 ㅜㅜ

    열심히 주먹으로 때리고 주무르고 해서 그나마 다행히 20명정도만 보내고 피니쉬 들어갔네요.^^

    이번 대회는 그냥 무사 완주만 해도 다행인 대회였던것 같습니다.

    운영 참~ 아무리 1회라지만 ㄷㄷㄷ

  • 서밋님께
    훈이아빠글쓴이
    2013.9.10 12:24 댓글추천 0비추천 0

    무사완주만 해도 다행인 대회에 동감합니다.

    날아다니는 라바콘, 코너의 모래, 정신없는 대회 운영 등...

    그래도 진주 코스는 자꾸 머리 속에 떠오르네요. 

    잘 엮으면 100킬로 남짓의 좋은 코스가 나올 거 같습니다.

    저는 1시간 31분으로 겨우 후위권은 면했심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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