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비가 와서 취소가 되었던 쌀둘라 아니 쌀집잔차님의 MTB 기술번개가 지난 10월15일에 열렸습니다. 이전 기술번개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아실겁니다. 전문적인 프로선수가 와서 지도편달을 해주는 그런 거창한 모임이 아닙니다. 여러 교본을 통한 자가습득, 각자가 가지고 있는 기술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면서 익히는 자리에 가깝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일단 모였다 하면 재능기부를 해주시는 분들이 꼭 찾아 주셔서 큰 도움이 되고 있네요^^
먼저 이런 소중한 시간을 만들어 주신 와일드바이크 자갈치 "쌀집잔차"님 그리고 오늘 강습의 질을 높여준 귀신님께 감사 말씀 드립니다.
저의 MTB 경력이 7년정도가 되는데요, 그렇다고 나 스스로 잘탄다 말할 수 없고 제대로 된 기술을 구사하지도 못합니다. 단지 산에서 MTB에 끌려가는 수준에 불과 하죠. 그렇듯 짬밥이 많다고 해서 MTB를 잘 타는건 절대 아니며, 나보다 입문이 늦는 분이라고 해서 실력이 아래라는 것 또한 성립이 안됩니다. MTB는 산악자전거로서 라이딩 성향에 따라 세분화되고 또한 코스가 워낙 많다 보니 그에 적용되는 스킬들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엔도턴, 바니홉 그리고 오늘 배울 코너링 등 어째보면 꼭 필요하다기 보다는 한층 업그레이드 된 MTB 라이딩을 즐기는데 유용합니다.
이번기회에 클릿페달에서 평페달로 갈아 타볼까 하던 찰나 쌀집잔차님이 여유분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 부탁을 드렸더니 짠! 옆에 좀 깨졌다며 잘 쓰라고 무상으로 주시네요^^ 아마 기술번개에 잘나와서 주시는 선물 인듯 합니다ㅎㅎ '잘쓰겠습니다~'
그리고 새도우 대장님이 가져다 주신 트로이리 올마바지도 득템. 저렴한 가격에 횡재(?) 했네요ㅎㅎㅎ
일단 시간이 되었으니 진행합니다. 먼저 몸풀기 스트레칭 부터 핫둘 셋넷 둘둘 셋넷
그리고 쌀집잔차님의 이론강의 시간.
무릎에 활용을 강조 하시네요.
콘은 쌀집잔차님께서 일찍와서 깔아 놓으셨습니다.
오늘 누가 재능나눔을 해주실 분이 안계실까 하던 찰나, 자갈치와 저중심에서 활동 하시는 귀신님(또는 버팔로). 오늘 강사님으로 자격으로 출동 하셨습니다^^
귀신님이 설명합니다.
'먼저 무릎은 프레임에 붙입니다'
코너링에서 접지력은 아주 중요한데 우리 체중을 이용해 효율적인 접지력을 보장 받기 위해서는 '무릎을 프레임에 붙여줍니다'
위에 자세처럼 말이죠.
쌀집잔차님 경청 하는 모습이 아주 진지 합니다.
그럼 강사님의 시범을 한번 볼까요? (좀 어둡게 나왔네요)
조금 어둡게 나왔습니다. 이해해주세요.
이제 기본 자세와 시범을 봤으니 실습을 해볼까요?ㅎㅎ
우리가 여태 코너링 했던 것들은 결국 다 엉망이었던 셈 이었습니다.
'코너링만 나오면 앞사람과 거리차이가 나버리는 경험 해보셨나요?'
그렇습니다. 코너링 자세가 바르지 못하니 자연스레 제동을 필요이상으로 많이 하게 됩니다.
속도나 각도에 따라 엉덩이를 붙이기 보다는 허벅지를 안장에 걸쳐 주는 것도 좋습니다.
역시 다들 강습시간 절반이 지나기 시작하면서 처음 자세들과 비교가 될 만큼 교정되는 모습이 보이네요.
시선처리와 무릎위치가 확연히 좋아 졌습니다.
DSC_7104.jpg
어두컴컴한 사직야구장. 우범스러운 곳을 우리가 시끌벅적^^
한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도 모를만큼 강습에 푹 빠져서 탔네요. 이제 어느정도 감도 잡혔고 평소 꾸준한 연습을 한다면 필드에서 제대로 실력 발휘할 날이 올거 같습니다.
그리고 어제 저의 수확은 잘 안되던 바니홉의 그림이 나오기 시작하더군요. 쌀집잔차님의 기술번개에 안나왔으면 이런거 또 배울 기회를 놓쳤을 겁니다. 그냥 막타는 스탈였겠죠ㅎㅎ
다들 고생 많으셨습니다. 오늘도 알찬 시간 였네요.
기술번개에 나온다고 해서 자동으로 기술이 느는건 아닙니다. 다만 그동안의 잘못된 나의 자세를 동료들에게 지적도 받아보고 요령을 익힘으로써 한층 더 재밌는 라이딩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건 분명합니다. 쌀집잔차님의 번개를 사랑합시다^^
아마 다음 시간에는 많은 분들의 요청에 따라 앵콜 번개 "바니홉" 이라고 합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