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이정도로 추울줄은 정말 몰랐어요. 전화 131 해봤을땐 최고 1도라고 하던데 나중에 알고보니 영하1도더군요.ㅡ.ㅡ;;

양말 두켤레와 장갑 두겹껴도 소용이 없어요. 손과 발이 얼어서 정말 애먹었죠.

다행히 어제 산 윈드자켓은 확실히 효과가 좋았습니다만 손과발이 얼어서..

북문주위는 스노라이딩이 아니라 빙판 라이딩이었지 뭡니까. 날도 춥거 빙판이라 끌다 타다 끌다 타다..무쏘님은 멋진 빙판 드리프트를....ㅋㅋ

동문가기 위한 업힐계단 3개를 통과하기 까지 무쏘님께 미안하기까지 하더군요. 오늘 날 잘못 만나서 멋진 코스를 고생하며 계속 왔으니...

빙판길이 아니면 진흙탕 길이고 난리도 아니었지요. 죽이는 계단코스에서는 방심하다 끝에서 고꾸라져버렸지 뭡니까. 느린속도와 보호대 덕으로 다치진 않았으나 라이트 2개 다 깨먹고...ㅜㅜ

그러다 눈도 없고 마른땅이 계속 나오길래 속도내서 오다가 또 동문 거의 다와서 커브틀었는데 갑자기 진흙이 나와서 미끌...ㅡ.ㅡ;;

그래도 다행히 내리막인데 절묘히 미끄럼 타듯 넘어져 옷맨 배리는 정도로 끝났죠.

이제 남문을 가는데 앞기어변속이 안되네요. 보니깐 변속기에 묻은 진흙이 얼어서 꼼짝도 안하더군요.ㅡ.ㅡ;;

뒷변속기도 얼어서 꼼짝을 안하고 클릿페달도 진흙이 얼어서 평페달 된지 오래고..급기야 체인까지 끊어지네요.ㅠㅠ

체인커터가 있어 다시 이어주고 가만 생각해보니 너무춥고 라이딩 의욕이 상실되어 걍 아스팔트길로 내려왔습니다.

다음부턴 이런 날씨에는 산은 절대 가면 안되겠습니다.

무쏘님 담에 날 좋을때 진짜 멋진 금정산 백양산을 다시 타봅시다. 오늘은 좀 죄송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