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 12월 24일 친구 12명과 지리산 노고단을
등반한 적이 있습니다. 등산에 대한 경험이 미천한지라
(화투)모포 딸랑 한장씩 하고 그 추운 겨울에 지리산 계곡에서
야영을 했던 추억이 문뜩 떠오르는군요.
근데 화엄사를 지나 산을 오르는데 동네 아줌마들이
'얼어죽으로 간다'고 다들 한마디씩 우리들을 보면서 하시더군요.
정말로 그날 밤 얼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친구가 온도계를 가지고
있었는데 텐트밖의 온도는 영하 20도 정도 이었고 텐트안의 온도가 영하 10도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잠은 고사하고 모포 한장으로 온몸을 달래느라 완존히 녹초가 되어
아침을 맞았는데 정말 13명 모두 (1명 제외: 별명 잠드러포프, 코골면서 잔 친구
1명이 있었음) 빨치산 아지씨들처럼 몰골이 말이 아니었죠.
다들 모포를 둘러메고 아침에 담배(?)물고 떨고 있는 모습 상상해 보시죠...
지금 생각하면 참 무모하고 준비없는 행동이었으나
저의 추억 한 모퉁이를 자리 잡고 있군요. 순수했던 고교시절이 가끔은 그립군요.
오늘 무쏘님 고교졸업사진보고 저의 필름을 리와인드 해 보았습니다...꾸벅 <$$>
등반한 적이 있습니다. 등산에 대한 경험이 미천한지라
(화투)모포 딸랑 한장씩 하고 그 추운 겨울에 지리산 계곡에서
야영을 했던 추억이 문뜩 떠오르는군요.
근데 화엄사를 지나 산을 오르는데 동네 아줌마들이
'얼어죽으로 간다'고 다들 한마디씩 우리들을 보면서 하시더군요.
정말로 그날 밤 얼어 죽는줄 알았습니다. 친구가 온도계를 가지고
있었는데 텐트밖의 온도는 영하 20도 정도 이었고 텐트안의 온도가 영하 10도 정도
였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잠은 고사하고 모포 한장으로 온몸을 달래느라 완존히 녹초가 되어
아침을 맞았는데 정말 13명 모두 (1명 제외: 별명 잠드러포프, 코골면서 잔 친구
1명이 있었음) 빨치산 아지씨들처럼 몰골이 말이 아니었죠.
다들 모포를 둘러메고 아침에 담배(?)물고 떨고 있는 모습 상상해 보시죠...
지금 생각하면 참 무모하고 준비없는 행동이었으나
저의 추억 한 모퉁이를 자리 잡고 있군요. 순수했던 고교시절이 가끔은 그립군요.
오늘 무쏘님 고교졸업사진보고 저의 필름을 리와인드 해 보았습니다...꾸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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