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하기 좋은 온도,15~20˚C 사이


날씨는 사람의 하루 생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인체의 생리적 리듬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함에 있어서도 날씨의 중요성은 빼놓을 수 없다.

운동에 영향을 주는 기후 요소는 온도, 습도, 기압, 바람 등이 있으며 이들이 서로 복합적으로 사람에게 영향을 준다.

스포츠 의학자들은 15~20℃의 범위가 사람이 가장 운동하기 좋은 기온이라고 본다.

26℃ 이상에서 일정 시간이상을 운동을 하면 체온의 항상성을 유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 습한 날씨는 우리 몸의 열을 적절하게 방출하지 못하게 해 체온을 빠르게 높힐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섭씨 21도 이상, 습도 70%이상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탈수나 탈진, 열사병을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신체는 외부 온도에 적응하는데 3~4시간이 필요하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운동 선수들은 시합을 앞두고 현장에 맞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훈련을 함으로써 신체를 적응시키기도 한다.

인체가 온도에 적응하지 못하면 본인이 갖고 있는 능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고 또 부상의 위험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일반인들은 햇살이 따갑고 습한 날씨에 온도가 높으면 일단 야외에서 운동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도 온도가 30℃가 넘고 습도가 높으면 운동 강도를 낮추거나 운동을 하더라도 운동 중간 때때로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시간과 장소 선택도 중요하다.

태양이 강렬한 한낮의 야외운동은 체온 급상승에 따른 일사병과 열사병, 강력한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운동 전에 충분히 물을 마셔 탈수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예방하도록 한다.

자신이 평소에 하는 운동은 적당한 휴식 시간을 두고 여러 번 되풀이 해야 4~7일 뒤에는 어느 정도 기상조건에 적응된다.

최근 실내에서 냉방장치를 가동하고 생활하는 시간이 점차 늘어남에 따라 냉방병도 증가하고 있다.

운동은 체내의 체온조절 능력을 키우기 때문에 냉방병 예방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서울아산병원 스포츠건강의학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