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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버리 번개후기....ㅠ.ㅠ

상민2003.07.14 23:15조회 수 558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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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잠을설쳤다....이번주는 오전출근....아침일찍 일어나는게 싫지만..

그나마 일을 마치고 잔거를 탈수 있다는 작은 기쁨...새로단 빨간 샥을 어루만

지며..." 녀석아...오늘은 산에 가줄께...좋지?" 변덕이 죽끓듯하니 번개치지말

고 혼자 조용히 올라갈까?? 아냐..어떻게든 가야지...장마기간에 타기가 얼마나

힘든데... 공지를 써놓고 새벽 3시에 겨우 잠이들고.....아침에 일어나니 잠이

모자라...컨디션이....ㅠ.ㅠ  거의 잔거에 매달려서 출근하고, 하루종일 시계만

뚫어져라....그러고 보니 집에 반찬도 다 떨어져 가는데...내돈주고 사긴 돈 아

깝구...어쩌지....그때 울리는 전화...." 행님인데 퇴근하는길에 마트 들른다.."

아싸~~ 형이 와서 필요한거 사라길래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반찬이랑...

과자...우유,,, 세일하고 있는 쿨맥스티도 살려고 머뭇거리는데..." 살라면 사라

~ 사주께~~" "개안타~~ 인제 별로 탈 시간도 없는데... 이거말고...겨울잠바

세일반값에 파는게 있는데 그거 사주면 안되나??" " 얼만데...?" " 팔마넌..."

"그래 담주에 사라~~"  아니 이사람이 왜 그러지...자전거 타다가 한번만 더

넘어지면..자전거 뽀사뿐다고 협박하던 사람이....흠..암튼..재수~~~ 오랜만

에 형이랑 같이 밥을 먹었다...둘이 일하는시간이 틀리니..얼굴을 제대로 본지

오래된것 같다. 어렸을땐 그렇게 괴롭히더니...이젠 더 없이 좋은 형이다...

어릴때 몇대맞고 밤에 하느님한테 " 이 인간 내일 일어나면 누나로 바뀌게 해주

세요~~" 했던 기억이 떠 오른다. 그때 바뀌었으면 어케 됐을까..?? ^^

짐한보따리 안겨주고 형을 보내고 다시 시계만 쳐다본다. 세시간 남았네..

시간아 빨리 가거라~~~~ 번개를 치긴 했는데 많이들 오실까?? 날씨가 좋으

니까 한가닥 희망을 가져본다. 밖엔 햇빛이 비치고 있다. 그래~ 오늘은 무조건

타는거야.... 여섯시 땡~~~~ 후다닥 옷을 갈아입고 혹시 몰라 대장님께 전화

를 한다." 대장님~~ 혹시 오늘 번개친거 나오신다고 리플다신분 계세여?"

"아~~ 거 rsm 님이 오늘인지 내일인지 물어보시던데여??" " ?? 엥 무슨말이지

오늘인게 당연한거 아닌가? " 오늘인데여~~~" " 보니까 날짜를 정확히 안올리

신거 같던데여?? " 웁스!~~ 그랬나? 이런 큰일이다...내가 글을쓴시간은 열두

시가 넘어 벌써 14일....본문엔 내일가니 어쩌구 저쩌구...음..알에스엠님....

핸드폰 안가지고 계신다. 전화를 주실지 모르니 일단 가서 기다려야지....

헐레벌떡 케이비에스 정문....역시나 아무도 없다. 현이아빠님은 감기에 붙잡

히셔서 오시기가 힘드시다고 한다. 엘파마님은 회사에서 마치셨다고 한다.

그래...첨부터 생각했듯이 오늘은 혼자 가는거야....한 20분기다리다가 바로 출

발..조금가니 부산시장 청사가 보인다...전에 대장님이 왼쪽으로 가면 지름길

이 있다고 했는데...히히 혼자니까 뺑끼쓰는건 당근....슉슉슉....???? 뭐야..

길이 없잖아...하여튼 대장....어디서 이상한 말을 듣고....ㅠ.ㅠ 담에 만나면

때지해야지...흠..그런데 저긴 뭐지..가로등이 있네...길이 있나? 이상하네...

조금내려가서 보니 청사 담을따라 콘크리트로 된 길이 하나 있다...아~~

여기로 가는거구나....슉슉슉...올라가면서 잠시 대장 원망했던 자신을 반성

한다...." 대장 미안해여~~ 제가 대장 좋아하는거 알죠? ^^"  음..나무계단이

네..오호~~ 요놈 간격도 조금넓구...높이도 적당하네....위에서 계단을 타볼까?

새샥 시험도 할겸....ㅎㅎ 고민고민...혼자 있으니 자빠져도 아무도 모를테고..

아냐아냐...내려갔다가 다시 끌고 올라오기 귀찮으니까...겁도나고..내려갈때

기분봐서 해야겠다.....일단 정상으로.....슉슉슉~ 오랜만에 타는데도 힘은 별

로 들지 않는다...숨도 차지 않는다...이거 괜찮군...담배 떨어져서 안펴서 그런

가? 무사히 정상에 도착....아직 밤이 아니라 야경은 못볼것 같다. 한바퀴 둘러

보고나니 바람이 차다...멀리 먹구름도 몰려온다. 빨리 내려가야지....배고 고프

고...헬멧을 쓰고....휘잉!~~~ 이놈의 내리막은 정말 나를 유혹한다. 브레이크

에서 손가락만 때면..금방 50이나온다...흠..이럼 안되지...천천히....

역시 내리막은 짧다...거의 다 내려왔다 싶은데..멀리 보이는 잔거 두대...

누구지? 누구지? 가까이 가보니..용가리님고 용가리님 학교 선배이시다..

고로 나의 선배이기도 하시네...인사를 하고 용가리님 물어본다" 얼마나 남

았어" " 이제 시작인데....?  ㅎㅎ 난 벌써 갔다 와찌롱... 용가리님 선배

는 풀샥...철티비를 타고 오셨다...대단하신 분이다.... 들은얘기로 게리피쉭님

도 오장터때 철티비 타고 금정산을 오르셨단다...그걸로 연습을 하시나부다.

ㅠ,ㅠ 난 뭐지...암튼 두분은 시간이 늦어 업힐계속....난 다시 내려왔다.

아까전에 지나친 나무계단앞에서...잠시...고민...일단 안장을 내린다.

제법기네....흠..보호대도 없는뎅...에라 모르겠다...통통통...어라.. 계단이

쉬워서 그런가...으...느껴진다...내 스스로의 세뇌일지도 모르지만...

전에계단을 타면서 느껴지던 충격은 없다...퍽퍽퍽...과...통통통의 차이..

부드럽게 내려가진다...충격도 거의 없다. 이래서 좋은 샥을 쓰는것이란

몇일전에 샥 만지작 거리다가 에어를 조금빼서 아주 물렁해졌다. 그래도

이놈은 업힐할땐 꼼짝도 안하더니...내 몸을 부드럽게 붙잡아준다.

기분죽인다~~~~계단을 타고내려와서 느껴지는 기쁨..다시 올라갈까 하는

맘이 굴뚝 같지만 어두어진다..배도 고프다. 어서 집에 가야지....

집에 도착했다. 내일은 노는날이라서 비됴도 하나 빌려왔다. 일찍 자야겠다.

낼도 타야되는데 날씨가 도와 줄런지.....


^^ 반말로 써서 죄송합니다. 사실 집에와서 씻지도 않고 이거 쓰다가 피곤해서

잠들었습니다. 이제 일어나서 마무리하고 밥도 이제 먹습니다. 벌써 잘순 없죠.

방좀 치우고 만화좀 보다가 잘려구여...오늘 사온 맛있는 반찬이랑 밥도 먹고.

근데 그럼 내일도 황령산 가는겁니까??? 전 확실하진 않은데...제가 어리버리

하게 번개친 책임도 있으니 웬만하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모두 즐거운

하루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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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난 상민이가 한말을 믿지 않았다...설마 이제 시작이겠어? 지금까지 좀 올라왔는데...속으로 이런생각을 하면서 업힐을 했다..산정상도 보이지 않고 이제 저코너만 돌면 송전소가 보이겠지.ㅎㅎ..그러나 또다시 오르막..그래 저길돌면 나올거야..그래도 또 오르막..그러기를 수십번...정말 상민 말대로 시작이었었다..ㅜㅜ..정상에 올라가서 멋진 야경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이런..사진기가 고장이 나버렸군...ㅜㅜ..그리고 광안리에서 맥주와 족발을 뜯으며 분을 삭히고 집으로..상민의 붉은 마쪼찌샥이 계속 어른거리네..전 오늘 살짝 만져봤어용~^^
  • 어.. 나도오늘 황령산같다왔는뎅... 오후 6:00 쯤에..
    벙개가 오늘이었남..
    그리고 내려오는데 어떤분이 트랙타고 입에 거품물고
    올라오시길래 안녕하세요 라고 하니...
    예....... 핵핵... 안...녕...하....세요...
    ㅋㅋㅋㅋ
    난내려가는디... 시원하게...
    저번에 대장님이 샛길가는길 있다고 가봤는디
    웬 여학상들이 오손도손 모여서 ....
    뭘하는지 그애기들을 뒤로하고 계속업....
    비가온뒤 미끄럽더니.. 결국 옆으로 슬라이딩 한번하고
    정상으로 .... 다친데는 없음..
    그리고 샛길 갈곳이 못됨...
    역시 정도로 가야되..
    사이끼리 하면 탈이나요...
    오늘도 만검의 이치를 깨우치며......
    그럼 즐라하시고 안전운행 합시당..
  • 상민글쓴이
    2003.7.15 00:50 댓글추천 0비추천 0
    ㅎㅎ 그 트랙타시는분 만났습니다.제가 헥헥 거리면서
    안녕하세요~~ 하니까 화이팅 하시면서 내려가시던데여. 돌고도는 인생..ㅋㅋㅋ
  • 제가 추천해드린 샥..후회 안하시죠?
  • ㅎㅎ..그럼 황령산 올라간 순서가 이렇게 되네요...용맹전진님->트랙타신분->상민님->용가리...ㅋㅋ이렇게 돌고도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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