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옥상에 올라가 뜨거운 공기를 마시며~ 한숨을 쉬다 밑을 보니~

접이식 자전거 한대가 집앞 문앞에 누워있었다. 바람이 불어서 넘어졌나 싶어

별생각없이 방으로 들어갔다 방에서 이리저리 굴러댕기다가 오후1시쯤 문앞

을 나가보니 자전거가 여전히 누워있었다. 이상하다 싶어 유심히 보니 싯포스

트랑 안장이랑 없고 뒷타이어는 아예 찢어져 창자가 터져 나와있었다. 누가

버리고 간듯 싶다. 그래서 내가 고쳐써야겠다는 생각에~ 자전거를 분해했는데

이놈의 철자전거는 뒷휠 분리하기도 왜이리 힘든지~ 볼트 풀고, 짐받이 제거

하고 흙받이 제거 하고 겨우겨우 분리에 성공 튜브가 손상이 심해서 갈아야

겠다고 생각해서 집근처 샵에서 18인치 튜브를 한개 샀다. 집에와서 뚝딱뚝딱

거리다 드디어 완성! 펌프가 없었서 다시 자전거 끌고 샵으로 가서 펌프 빌려서

바람을 넣기 시작! 쉭쉭~~!! 바람이 들어간다. 타이어가 작아서 금방 들어간

다. 뒷쪽을 다 넣고 앞쪽도 좀 넣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다시 앞쪽으로 쉭!쉭~!

앞뒤를 교대로 만저보니 앞쪽이 좀더 들어갔구나 싶어 다시 뒷쪽을 조금만 더

넣어야 겠다는 생각에~ 쉭~!쉭~!쉭~! 뻥!!!!  헉!^,.^;;

이기무신? 어? 그런데 타이어는 이상이 없었다! 앗! 그럼? 이런일이~ 헉....

펌프연결호스가 터졌네! 샵에서 아줌마랑 회원이 나온다~. 아줌마 눈이

동그래지고~ 어처구나 없다는듯한 눈빛. 튜브터지는건 보았어도 펌프터지는

거는 첨본다고~ 얼마나 바람을 많이 넣었길래~ 펌프가 터지냐면서~^^;;

(별로 많이 넣지 않았느데~ 변명도 할수없고....)

샵아주머니 왈! "이거 아직 새건데..." ^,.^;; 제가 변상해 드릴게요~! 졸지에

집에 철티비용 대형 펌프가 한개 생겼다! 철티비 고칠려다 생돈 날라갔심더~

세상엔 역시 공짜가 없군요~ㅜ..ㅜ 집에 철티비 바람 빠진분! 펌프메고

원정 펌프질 하러 갑니다! 연락주이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