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3시가 좀 넘어서 집에서 출발했는데 중간에는 전혀 시계를
볼 여유가 없어서 얼마나 걸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전에 보다는 많이 올라갔습니다. 전체구간의 한 75~80% 정도.
근데 문제는 내려올 때 입니다.
남구 신문에 황령산 등산로가 소개 되었는데 남구 도서관쪽으로
올라가서 바람고개로 해가지고 봉수대까지 가는 코스 였습니다.
사진이 같이 올려져 있는데 널찍한 임도가 잘 되있고 몇몇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는 사진인데 아주 잔차타기 좋겠더라구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서 봉수대 정상에서 바람고개로 해서
도서관 뒷쪽으로 내려올려고 일단 들어섰습니다.
처음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은 사람도 조심해서 내려가야하는 좁은
돌길이였습니다. 거기는 잔차를 들다가 끌다가 하면서 내려왔는데
다 내려와서는 들은얘기로 왼쪽길로 가라고 해서 왼쪽길로 또 들어
섰습니다. 근데 좀 내려가다가 봐도 영 이길이 내가 생각하는 그런
임도가 전혀 안보이더라구요. 점점 불안해지는게 이미 숲속에 들어서니
정상에는 드문드문 있던 사람들이 여기는 아무도 없는겁니다.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도로 잔차 짊어지고 올라갔더랬습니다. 눈물을
머금고...흑흑. 다시 아까 그 갈림길까지 올라왔는데 다행히 아줌마 한분이
지나가셔서 아주 구세주라도 만난듯 물었죠. 근데 자기도 잘은 모르겠는데
금방 내가 다시 올라온 그 길로 계속 내려가면 넓은 길이 나온다는겁니다.
하는수 없이 다시 또 그 길로 내려서면서 이왕 이렇게 된거 계속 내려가보자
언젠가 길이 나오겄지 하면서 한참 내려오니까 소나문지 잣나문지 울창한
숲이 나오더라구요. 근데 여기서 또 길이 사라지고 안보이는거에요.
숲속에서 이리저리 좀 헤매다 낭떠러지가 아닌쪽으로 어찌어찌 계속
내려왔더니 저멀리 나무들 사이로 임도 같은 길이 보이더군요.
와 살았구나 했습니다. 임도 타고 오다가도 한번 문현동쪽으로 잘못
빠져서 도로 올라오는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길도 모르는 생초보가 겁없이 댐볐다가 아주 시껍했습니다.
집사람한테 한시간만 타고 오께 해놓고 나왔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노이
휴대폰 오기 시작하고 마음은 자꾸 바쁘죠, 숲속에 사람은 아무도 없죠,
어두컴컴한 숲속에서 내혼자 잔차 지고 끌고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이고.. 내참...
한번 길을 알고나니 아무것도 아닌데 장님 문고리 잡기식으로 갈려니...
암튼 오늘 고생했습니다.
참 올라갈때 입구에서 쌩 하고 내려가는 사람을 순간 얼핏 봤는데
칼마님 같더라구요. 혹시 아니셨는지?
그리고 밑에 글을 읽어보니 17rose 님은 제가 한참 숲속에서 헤멜때
황령산에 올라오셨더군요. 그냥 온길따라 내려갔으면 만날뻔 했네요.
뭐 얼굴은 모르지만서도... ^^
볼 여유가 없어서 얼마나 걸렸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전에 보다는 많이 올라갔습니다. 전체구간의 한 75~80% 정도.
근데 문제는 내려올 때 입니다.
남구 신문에 황령산 등산로가 소개 되었는데 남구 도서관쪽으로
올라가서 바람고개로 해가지고 봉수대까지 가는 코스 였습니다.
사진이 같이 올려져 있는데 널찍한 임도가 잘 되있고 몇몇 사람들이
걸어가고 있는 사진인데 아주 잔차타기 좋겠더라구요.
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서 봉수대 정상에서 바람고개로 해서
도서관 뒷쪽으로 내려올려고 일단 들어섰습니다.
처음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은 사람도 조심해서 내려가야하는 좁은
돌길이였습니다. 거기는 잔차를 들다가 끌다가 하면서 내려왔는데
다 내려와서는 들은얘기로 왼쪽길로 가라고 해서 왼쪽길로 또 들어
섰습니다. 근데 좀 내려가다가 봐도 영 이길이 내가 생각하는 그런
임도가 전혀 안보이더라구요. 점점 불안해지는게 이미 숲속에 들어서니
정상에는 드문드문 있던 사람들이 여기는 아무도 없는겁니다.
도저히 안되겠다싶어 도로 잔차 짊어지고 올라갔더랬습니다. 눈물을
머금고...흑흑. 다시 아까 그 갈림길까지 올라왔는데 다행히 아줌마 한분이
지나가셔서 아주 구세주라도 만난듯 물었죠. 근데 자기도 잘은 모르겠는데
금방 내가 다시 올라온 그 길로 계속 내려가면 넓은 길이 나온다는겁니다.
하는수 없이 다시 또 그 길로 내려서면서 이왕 이렇게 된거 계속 내려가보자
언젠가 길이 나오겄지 하면서 한참 내려오니까 소나문지 잣나문지 울창한
숲이 나오더라구요. 근데 여기서 또 길이 사라지고 안보이는거에요.
숲속에서 이리저리 좀 헤매다 낭떠러지가 아닌쪽으로 어찌어찌 계속
내려왔더니 저멀리 나무들 사이로 임도 같은 길이 보이더군요.
와 살았구나 했습니다. 임도 타고 오다가도 한번 문현동쪽으로 잘못
빠져서 도로 올라오는 우여곡절(?)을 겪었습니다.
길도 모르는 생초보가 겁없이 댐볐다가 아주 시껍했습니다.
집사람한테 한시간만 타고 오께 해놓고 나왔는데 시간이 많이 지나노이
휴대폰 오기 시작하고 마음은 자꾸 바쁘죠, 숲속에 사람은 아무도 없죠,
어두컴컴한 숲속에서 내혼자 잔차 지고 끌고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이고.. 내참...
한번 길을 알고나니 아무것도 아닌데 장님 문고리 잡기식으로 갈려니...
암튼 오늘 고생했습니다.
참 올라갈때 입구에서 쌩 하고 내려가는 사람을 순간 얼핏 봤는데
칼마님 같더라구요. 혹시 아니셨는지?
그리고 밑에 글을 읽어보니 17rose 님은 제가 한참 숲속에서 헤멜때
황령산에 올라오셨더군요. 그냥 온길따라 내려갔으면 만날뻔 했네요.
뭐 얼굴은 모르지만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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