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심하십시오..문현동일대 생활자전거타는 할아버지를..ㅋㅋ

maelchi2004.05.20 10:04조회 수 665댓글 16

    • 글자 크기


어제 일입니다..

수요번개에 가서도 말씀드렸었는데...글로도 남김니다 ㅋㅋ

전 성남초등학교로 진입하는 입구에 있는 문현동 방면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왼쪽으로가면 진시장..오른쪽으로가면 부두..뒤에서 오는 차들은

오바브리지(이렇게 부르더군요-_-)를 넘어 오는 차들이었죠..

신호를 기다리고 있는데 수컷님을 우연히 만납니다. 그런데 제 바로 뒤에

생활자전거..그것도 아주머니들 타시는 분홍색 자전거를 어떤 할아버지가

타고 계시더군요..뭐 신경안썼습니다.

번개시간까지 5분밖에 남지 않아 최대한 빨리 달리자고 수컷님과 얘기하고

신호바뀐 후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달리는데 뒤에서 삐뽀삐뽀 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자전거 경적소리였습니다. 딸랑이가 아닙니다..뿡뿡이라고 해야하나요? -_-

암튼 그소리입니다. 자전거구나 했습니다.

그런데...이소리가 사라져야 할텐데...계속 들리는 것입니다...

우잉 하고 뒤를 봤더니..그...생활자전거 할아버지가...수컷님 뒤를 바짝

쫓아오면서 계속 뿡뿡이를 울려대시더군요...

수컷님 얼굴에 당황한듯한 표정이 역력하고...-ㅂ-;;

수컷님과 함께 달리기 위해 속도를 줄이니까...할아버지가 추월해가지고는

저희들 앞에서 더 나가지도 않고 일정한 간격을 두고 앞서 달리더군요..

뿡뿡이는 더이상 울리지도 않고...

수컷님이 황당하게 물어보더군요..

'뭡니까...? -_-;;;'

수컷님과 함께 추월하자고 얘기하고 다시 달리기 시작해서 추월했습니다.

추월당하자 다시 뿡뿡이를 울리는 할아버지...그리고 또 열심히

따라오더군요..

문현교차로를 지나면서부터 소리는 들리지 않았고...문현고개 올라와서 뒤를

보니 할아버지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전에도 그 할아버지 본 적이 있었는데...딱 그 구간입니다.

아마 그 구간에서만 열심히 달리시는 분이 아닌가하는....용님도 한번

만난적이 있다고 하시더군요...용님도 그때당시 황당하셨다고...ㅋㅋ

아무튼 이 할아버지 제대로된 자전거 갖게 되시면 따라오실 분 없으리라

여겨집니다...^^;




    • 글자 크기
중년의 고민^^(아 괴롭습니다?) (by calma8000) 술 떡.... (by 용)

댓글 달기

댓글 16
  • 음 초야에 묻힌 고수가 나말고도-_-;;;;;;
    .......................응.......
  • 일단 타야를 바꾸어서 한번 더 대결을 신청하십시요
  • 강호의 은거 고수는 장강의 모래알보다도 많고...
  • ㅎㅎㅎㅎㅎㅎㅎ.... 조심해야지.
    글도 재밌지만 두분의 꼬리글 정말 우습습니다. ㅎㅎㅎㅎ
  • 장강의 앞물결도 뒷물결에 밀려나간다는 사실을 그 할배가 아셔야 할텐데.......
  • 내공 부족입니다.그렇다고 넘 무리해서 수양하시다간 주화 입마의 위험이...ㅎㅎㅎ
  • 기연이 있어 공청석유나 천년하수오 같은 영물을 얻을 수 있다면 단숨에 일갑자이상의 내력을 키울수 있을 것. 오늘부터 부지런히 산을 뒤지시길...ㅋㅋㅋ
  • 공청석유라하심은 황령산 약수로알고
    내비록 누추하나 하수는 마시지않고 상수도를 애용하나
    천년하수오를 백양산 제2약수로 알고
    정진에 또 정진하여 내공연마에
    힘쓸까합니다^^;;;;;;;;
  • maelchi글쓴이
    2004.5.20 22:50 댓글추천 0비추천 0
    ?_?a;;;;;;
  • kbs 방송국에서 황령산 봉수대까지 여유 부리며 젊은이들 내공을 압도하는 67세 허접 엠티비 할아버지를 누가 아시나요 ?
  • 칼마님은 지금 내공에 뭘 더 정진하시겠다는 건지... 항차 반로환동 화경을 넘어 입신의 경지에 이르려 하십니까? ^^
  • 2004.5.21 13:12 댓글추천 0비추천 0
    나무관세음보살...똑또로로록..똑똑
  • 삐뽀 삐뽀~~
  • 흠.... 형의권의 대가 곽운심 노사께서 "반보붕권으로 천하를 호령한다"라는 말을 들은것은 공청석유 천년하수오.. 만년석균.. 뭐 이런거 때문이 아니고.. 오로지 붕권만을 꾸준~~~~~~히 연습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우리도 기냥 백양산이면 백양산 황령산이면 황령산... 걍 꾸준~~~~~~~~~~~~~~히 타면.. 결국.. TV에 나와서 전설적인 자빠링을 선보인 진모..님같이 될수 있을겁니다.
  • 1갑자의 내공이 있으면 풀을 밟고 다니는 초전비가 가능하며 2갑자의 내공은 방금 내린 눈을 밟아도 자국이 생기지 않으며 3갑자의 내공이 있으면 물 위를 걸을수 있으며 4갑자의 내공이 있으면 한번 박차고 뛰면 한참을 날수 있다 하더이다
  • 혹시 기어 변속을 잘못하신건 아니신지들........ ㅡ.ㅜ
첨부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