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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벅 찬 감동....

질풍노도2004.05.26 23:17조회 수 647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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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동안 백양산 임도만 죽어라 탔다. 이젠 별재미가 없다. 아마 로라를 탔던 관계로 그전에 쎄빠지게 올랐던 코스가 별로 힘들이지 않고(?) 스무스하게 올라갈 수 있는 것일 수도 있다. 갑자기 우리집에서 마주보이는 수정산도 타고 싶어진다. 어제오늘 이틀에 거쳐 혼자서 열심히 새로운 길을 찾아 헤맨다. 그런데 오늘 그 수정산에서 노루를 만났다. 그것도 2마리씩이나...그녀석들과 내가 눈이 마주쳤다. 그러나 그녀석들은 달아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내 모습이 평상시 보던 사람 모습같지 않아서일까. 나도 자전거를 멈추고 그녀석과 한참을 눈길을 주고 받았다. 얼마의 시간이 지났을까? 갑자기 하늘에서 약한 비가 내린다. 그러자 노루들이 숲속으로 달려간다. 난 그냥 그 자리에서 그녀석들 뒤꽁무니만 눈길로 쫓는다. 도심 한복판 산 속에서 노루를 만나다니-잔차 타기 전에도 산은 수없이 다녔지만 이 나이까지 보지못했던 노루를-그것도 2마리씩이나...노루가 떠나간 뒤에도 몸을 움질일 수 없었다. 그 때의 감동이란....아마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사족...만약 자전거를 안탔으면 이런 감동 누리지 못했을 것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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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 저는 금정산에서 봤어욧!
  • 백양산도 있습니다 나도 몇달 전에 백양산에서 봐십니다
  • 저도 초저녁에 황령산(임도)에 올려가다가 중간크기 정도의 노루를 봤습니다.^^;
  • 저도 봤심니ㄷㅓ~ 수십마리가 떼지어 내 앞을 지나가더이닷.........꿈속에스 -,.ㅡㅋ
  • 음...호타루님 장난치지 마셈 ㅋ 지금 분위기 엄숙합니다. 또 욕 들으실라...^^;
  • 25년전에 고향산에서 본이후로는 직접 본적없는 귀한 노루를 보시다니 대단하십니다
  • 언제 수정산 임도 번개 치세요
    ㅎㅎ
  • 우왓~ 진짜 감동이겠습니다. 산에서 다람쥐보는것도 큰 자랑거린데..
  • 다람쥐, 청설모, 노루, 산토끼, 꿩, 딱따구리, 고슴도치, 산돼지 이 모든 놈들을 나는 다 봤다면 믿으실랑가? 그것도 산에서...... ㅎㅎㅎ. 앗 수달이랑 족제비를 빠뜨렸구낭.
  • 전 구월산에서 한마리 봤습죠. 순간 놀랬습니다. ㅎㅎ
  • 난 꿩 말고는 본게 엄는거 같은데...음..
    아니다. 독수리도 금정산에서 본거 같네..
    그때 안물려갈려고 바위틈에 숨었던 기억이...ㅡ.ㅡ;
    (독수리 날개 펴고 바로 머리위 하늘에 떠있는데 정말 가관... 사람키보다 훨씬 큼.)
  • 우씨
    난 선녀도보구 나뭇군도봤지라^^
    함 가봐야것네.........수정산이라
  • 노루? 고라니가 아닐까요? ^^
  • 흠...
    고라니가 맞을겁니다.. ^^::
  • 노루 보기에는 한라산이 제일이죠. 온통 노루와 까마귀뿐.^^; 노루와 고라니는 송곳니를 보면 알 수 있을텐데요... 고라니는 윗송곳니가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죠.
  • 노루가 맞을겁니다. 고라니.... 그거 흔히 볼 수 있는 놈이 아니지요. 나는 노루는 수없이 봐 왔지만 고라니는 딱 한번 봤더랬습니다. 그것도 어쩌다 잡힌 놈으로.... 첨엔 노루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아니더군요. 생긴 것도 조금 다르지만 우는 것도 노루와는 다르고....요즘은 깊은 산 아니고서는 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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