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라이딩 마치고 집에 오자마자 저는 어머니를 꼭 끌어안고 이렇게 외쳤습
니다. "어무이!! 오늘 아들 죽다 살았십니더~~T.T"
잔인하신 분들... 아무것도 모르고 순진하기만 한 저를 이렇게 끌고 다니시다
니...T.T 준관광이란 말에 한번 속고, 째기 없단 말에 두번 속았습니다. 국가대
표훈련모드에 발가락 부르트도록 달렸습니다. 너무 힘이 들어서 좀 천천히 가
자고 말하고 싶어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왜냐? 다른 분들은 벌써 보이지도 않
습니다. 그래 다른 사람은 다른 사람이고 나는 내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가는
거야.. 저는 소신있게 라이딩했습니다. 그 결과... 아주 소신있는 미아가 탄생
했습니다. 길잃어도 소신있게 잃더군요. 지금까지 자전거 탄 중 가장 장거리
를 달렸는데 도로번개 아무나 가는 것 아닌 것 같습니다. ㅋㅋ
앞의 말은 농담이고요 오늘 같이 타신 yzk008님, 수컷kor님, 로즈님 생각보다
긴 코스에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히 라이딩 내내 선두에서 리드하신 008
님 따라잡느라 정말 고생했습니다. 정말 감탄스럽습니다. 오늘 008님의 뒤를
힘겹게 따라 다니면서 배운 페달링비법을 소개합니다.
이름하야 "008의 효율적인 페달링 강좌"
1. 평지에선 슬-슬- 밟는다.
2. 힘든 업힐에선 꾸욱-꾸욱- 눌러 밟아준다.
3. 기어 변속은 없다. 이상. ㅡㅡ;
정말 업힐에서도 기어변속은 없었습니다. ㅋㅋ
오늘 처음 가본 간절곶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에 실력닦아서 앞에서 리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사진 감상하세요.
추신 : 오늘 무릎 부상으로 해운대에서 먼저 돌아가신 지노님 정말 아쉽습니
다. 무릎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파일 업로드 용량 제한으로 인해 사
진 사이즈가 작습니다.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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