갔다와서 후기가 없다고 성화가 빗발치네요. ㅎㅎㅎ
가긴 갔습니다. 혼자서...
원래는 번개 올렸다가 갈 사람이 없으면 준토스님이 때린 탕번개에나
합류 할려고 했었는데 우째 집사람과의 시간이 안맞아서 오후 4시가
넘어서 꾸역꾸역 차에 캐리어 달고 잔차 싣고 합니다.
가지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짜증도 나고 기분도 영 그렇고해서
바람이나 쐬지 뭐 하면서 일단 출발합니다.
그런데 번영로를 지나 톨게이트를 막 지나려는데 앞바퀴 쪽에서 딱딱딱
소리가나서 돌멩이라도 낑겻나 싶어서 내려서 보니까 이게 뭐야,
이런 씨뎅(C자 오뎅을 말함 ㅋㅋㅋ)... 중간크기의 나사못이 한개 콱
박혀있는 겁니다. 시내 도로라면 그냥 이대로 목적지까지는 갈텐데
고속도로라서 일단 나사못을 빼버리니 바람이 빠지면서 앞바퀴가
주저앉기 시작하더군요. 또 꾸역꾸역 잔차 내리고 트렁크 열고 작키하고
스페어 타이어하고 공구를 꺼내서 작업을 시작합니다.
자동차 타이어 가는 정도는 여러차례 해봐서 별 생각없이 렌치를 타이어
볼트에 물리고 돌리는데, 어, 이게 안돌아가는 겁니다.
한참을 손과 발로 낑낑대며 애를 써도 안되는 겁니다.
(나중에 정비기사도 안되서 큰 공구를 끼워서 돌림) 두번째 이런 씨뎅...
결국 보험사에 긴급 출동 서비스를 신청합니다.
정비 기사가 지리가 어두운지 10분만에 온다더니 어디냐고 묻는 전화에
같은 대답을 여섯번 반복하게 만들고서 나타나더군요. 세번째 이런 씨뎅..
에이, 돌아가자 하다가 이미 고속도로에 올렸는데 뭐 하면서 또 꾸역꾸역
엑셀을 밟아봅니다. 우여곡절 끝에 간월재 바로 밑에 도착해서 보니 시간이
6시가 조금 넘었더군요. 잔차 내리고 헬맷쓰고 출발한 시각이 6시 7,8분쯤
되었을 겁니다.
아래에서 보니 정상 근처엔 안개가 자욱하고 하늘은 흐리고.... 쩝..
그래서 내려올때 어두워지면 안되니까 7시까지만 타고 내려오자고
마음먹고 꾸역꾸역 올라갑니다.
일행이 있어도 산을 오르다 보면 앞뒤로 흩어져서 혼자서 탈 경우가 많은데
그런때는 기분이 아무렇지 않은데 아예 일행이 없이 혼자 타니까
아 이거 왠지 쓸쓸하고 허전하고 힘도 더들고 그렇데요. 거 참....
그래도 중간 중간 하산하는 등산객들을 만나면서 서로 인사하고
와~ 이까지 자전거가 다 올라오네 하는 감탄사도 들으면서 올라가다보니
땀도 나고 의욕도 생기더이다.
여름이라 숲이 우거진데다 안개가 자욱해 정상 가는 지그재그 길에 들어섰으나
그위에 굽이 길이 안보여서 잘은 모르겠으나 거의 8~9부 능선까지
올라간것 같은데 갈수록 안개가 짙고 흐릿흐릿해져서 그냥 발길을 돌립니다.
맛있는 간월재 동동주와 국수를 뒤로한채...쩝, 너무 아쉬운 대목입니다. ㅎㅎ
지금 생각하면 라이트도 있었는데 정상까지 갔다올걸 하는 후회가 되네요.
내려오다 보니 아까전에 내려간 남녀 한쌍이(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
길에 앉아서 안내려가고 있더군요. 숲속에서 할 얘기가 많나봅니다. ㅎㅎㅎ
내려와서 캐리어에 잔차 싣고 냇물에 간단히 씻고나니 계곡은 서서히
어둠에 잠기더군요.
이상 꾸역꾸역 씨뎅 간월재 후기였슴다. ㅎㅎㅎ
가긴 갔습니다. 혼자서...
원래는 번개 올렸다가 갈 사람이 없으면 준토스님이 때린 탕번개에나
합류 할려고 했었는데 우째 집사람과의 시간이 안맞아서 오후 4시가
넘어서 꾸역꾸역 차에 캐리어 달고 잔차 싣고 합니다.
가지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짜증도 나고 기분도 영 그렇고해서
바람이나 쐬지 뭐 하면서 일단 출발합니다.
그런데 번영로를 지나 톨게이트를 막 지나려는데 앞바퀴 쪽에서 딱딱딱
소리가나서 돌멩이라도 낑겻나 싶어서 내려서 보니까 이게 뭐야,
이런 씨뎅(C자 오뎅을 말함 ㅋㅋㅋ)... 중간크기의 나사못이 한개 콱
박혀있는 겁니다. 시내 도로라면 그냥 이대로 목적지까지는 갈텐데
고속도로라서 일단 나사못을 빼버리니 바람이 빠지면서 앞바퀴가
주저앉기 시작하더군요. 또 꾸역꾸역 잔차 내리고 트렁크 열고 작키하고
스페어 타이어하고 공구를 꺼내서 작업을 시작합니다.
자동차 타이어 가는 정도는 여러차례 해봐서 별 생각없이 렌치를 타이어
볼트에 물리고 돌리는데, 어, 이게 안돌아가는 겁니다.
한참을 손과 발로 낑낑대며 애를 써도 안되는 겁니다.
(나중에 정비기사도 안되서 큰 공구를 끼워서 돌림) 두번째 이런 씨뎅...
결국 보험사에 긴급 출동 서비스를 신청합니다.
정비 기사가 지리가 어두운지 10분만에 온다더니 어디냐고 묻는 전화에
같은 대답을 여섯번 반복하게 만들고서 나타나더군요. 세번째 이런 씨뎅..
에이, 돌아가자 하다가 이미 고속도로에 올렸는데 뭐 하면서 또 꾸역꾸역
엑셀을 밟아봅니다. 우여곡절 끝에 간월재 바로 밑에 도착해서 보니 시간이
6시가 조금 넘었더군요. 잔차 내리고 헬맷쓰고 출발한 시각이 6시 7,8분쯤
되었을 겁니다.
아래에서 보니 정상 근처엔 안개가 자욱하고 하늘은 흐리고.... 쩝..
그래서 내려올때 어두워지면 안되니까 7시까지만 타고 내려오자고
마음먹고 꾸역꾸역 올라갑니다.
일행이 있어도 산을 오르다 보면 앞뒤로 흩어져서 혼자서 탈 경우가 많은데
그런때는 기분이 아무렇지 않은데 아예 일행이 없이 혼자 타니까
아 이거 왠지 쓸쓸하고 허전하고 힘도 더들고 그렇데요. 거 참....
그래도 중간 중간 하산하는 등산객들을 만나면서 서로 인사하고
와~ 이까지 자전거가 다 올라오네 하는 감탄사도 들으면서 올라가다보니
땀도 나고 의욕도 생기더이다.
여름이라 숲이 우거진데다 안개가 자욱해 정상 가는 지그재그 길에 들어섰으나
그위에 굽이 길이 안보여서 잘은 모르겠으나 거의 8~9부 능선까지
올라간것 같은데 갈수록 안개가 짙고 흐릿흐릿해져서 그냥 발길을 돌립니다.
맛있는 간월재 동동주와 국수를 뒤로한채...쩝, 너무 아쉬운 대목입니다. ㅎㅎ
지금 생각하면 라이트도 있었는데 정상까지 갔다올걸 하는 후회가 되네요.
내려오다 보니 아까전에 내려간 남녀 한쌍이(10대 후반이나 20대 초반)
길에 앉아서 안내려가고 있더군요. 숲속에서 할 얘기가 많나봅니다. ㅎㅎㅎ
내려와서 캐리어에 잔차 싣고 냇물에 간단히 씻고나니 계곡은 서서히
어둠에 잠기더군요.
이상 꾸역꾸역 씨뎅 간월재 후기였슴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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