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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승에 하늘을 날았습니다

야전공병2004.07.11 19:11조회 수 561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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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다더니 비가 안 옵니다
그래서 베란다 한쪽에 스탠드 받쳐서 고이 세워둔 후지 타호를 꺼내고 인라인
가방에서 헬멧 꺼내고 등산할때 입던 쿨맥스 티 꺼내고
어제 파워 엠티비에서 산 장갑이랑 반바지 꺼내고 어디로 갈까 생각을 했습니다
내가 서창에 이사온지 벌써 달포가 지났거늘 아직 이 동네 물 좋은 곳을 모르고 있구나
하는 생각에 자전거를 타고 서창을 구석 구석 살펴본후에 집 근처 약수터로
갔습니다 그런데 약수터에 암것도 없더군요 폐쇄된 곳인지........
물도 못 마시고 내려오던 중 어디서 본 글이 생각 나더군요
산을 내려오려면 웨이백을 잘 해야 한다고 그래서 웨이백을 연습했습니다
한 두번 브레이크를 살며시 잡아보다 겁 없이 풀 브레이크를 걸었습니다
마침 바닥은 아스팔트 포장이었는데 갑자기 자전거의 뒷 바퀴가 들리면서
자전거의 안장이 절 하늘로 보내 주는 것 아닙니까...^^
하늘을 날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우씨~ 뒤에 등산객들이 보는데... 아 쪽팔려.... 그런데 어떻게 떨어져야 덜 다치지?'
그 짧은 시간에도 두가지의 생각을 한 내가 대견 스럽게 느껴지는 순간 나의 손은 아스팔트 바닥을 짚으며
중력의 방향으로 떨어지는 몸에 회전을 주었고
나의 몸은 아스팔트 바닥을 굴렀습니다
아픈것도 어디가 다쳤는지도 살펴볼 생각도 아니하고 쪽 팔린다는 생각에
얼른 자전거에 올라서 약수터를 내려 왔습니다
한켠에 자전거 세워두고 몸의 손상이나 파손 부위를 검색해 보니
왼 손목이 몸에 회전을 주기 위해 무리한 힘을 쓰다 보니 조금 아프고
오른쪽 팔꿈치와 무릎은 아스팔트 바닥에 갈려서 피가 나네요
약국에 갈려니 이런 젠장..... 돈이 없네요 그래서 집에 가서 돈 가지고
약국에 가서 소독약 사서 소독하고 밀린 빨래 돌리고 설겆이 하고
밑반찬 좀 만들고 밥 안쳐 놓고 글 쓰고 있습니다
확 장가나 갈까..... 맨날 밥 해먹기도 귀찮네요 ^^*
그럼 모두 즐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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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혹시 앞브레이크가 오른쪽으로 되어있지 않나요?
    "확 장가나 갈까" 아니옵니다 절대로 아니옵니다....ㅎㅎㅎ
  • 야전공병글쓴이
    2004.7.11 21:46 댓글추천 0비추천 0
    앞브레이크 왼쪽에 있습니다 그런데 아니 되다니요 그 무슨 말씀인지요? 이 어리석은 백성을 위해 가르침을 주시지요.^^*
    그런데 지금 자전거를 보니 맴이 아픕니다 안장이 긁혀있고 오른쪽 브레이크 레버가 흔들 흔들..... ㅋ ㅜ.ㅜ
  • 흐흠 -_-...곤조님 사모님 전번 역시 알아 놓는게 좋을듯...흐흠.....으음....끄응,....
  • 저도 앞브렠이 왼쪽입니다....자빠지면서 내공이 늘어나지요...ㅋㅋ
  • 자빠지면서...내공이 늘긴커녕..무서움만 늘더이닷...저도 새~자전거 타는날.. 브레키 방향을 바꾼줄도 모르고..앞부레키를 넘시게잡는 바람에... 아직도 팔에 멋진 상처있습니닷... (그때.. 아픈거보단.. 새자전거에 기스난게 더 눈물나더군요-_-ㅋ)
  • 아~ 게리피쉭님.... 부디 한건하셔서...50:50 ^^


  • 얼굴은 괜찮습니까..
    자빠지는 것도 기술입니다
    때론 생사의 기로에 서기도 하는...
    밥 해먹기 싫어서 결혼한다는 x입니다.

    오늘 신문기사에 맞벌이에 혼인신고 늦게..
    밥 하기 싫어서 결혼했는데 재수없으면
    아내밥까지 하다 불평하는 등
    까불다가 이혼당하는 수가 ㅎㅎ
  • 알로에님, 곤조보다 더 징하게 사시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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