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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경주에서 있었던 이야기

kimchopin2004.08.13 18:35조회 수 607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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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사한 기념으로 재미난 이야기 하나 해드리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2년전 겨울 당시 엘파마 탈때 이야긴데요 그때 집은 양산이었고 학교가 대구라 대구서 자취를 했죠. 주말엔 항상 집에오곤 했는데

한번은 자전거로 집까지 가보자 해서(거리는 약 140키로) 대구-4번국도-경주-7번국도-양산서창 해서 갈 생각을 하고 자취방을 나섰습니다.

하루만에 가야하기때문에 정신각오를 단단히 하고 비상식량과 펑크패치 등 준비를 해서 떠났습니다.

열심히 갔는데 대구 시내를 벗어나는게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계속 달려달려 산넘고 물건...넌건 없지만ㅡㅡ^ 황소만한 개때들의 횡포를 피해가며 열심히 달려 드뎌 경주도착. 대구 대명동-경주 버스터미널 까지 72키로미터더군요.

근데 시간은 오후5시 그땐 겨울이라 해가 빨리지거든요. 이크 큰일이다. 힘은 다써가는데 해는져가고 이제 겨우 반쯤 왔는데...ㅠㅠ

다시 열심히 달렸습니다. 그런데 얼마못가 그만 펑크가 나고말았지 뭡니까..

해지기 직전인데 얼른 패치를 해야했습니다. 패치도구를 꺼내는데 글쎄 타야꺼내는 주걱이 없지뭡니까..ㅠㅠ

아이고 망했다 이를어째...결국 포기하고 택시를 타고 버스터미널로 가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자전거는 가방에 넣고(자전거 가방을 배낭에 넣어갔거든요) 택시를 잡아타고 터미널로 가는데 경주는 택시가 비싼거 같더군요. 무시무시하게 올라가는 요금..

요금이 계속 올라가더니 결국 가진 현금보다 더 올라가려고 하고있더군요. 그래서 아저씨보고 저 그냥 요 앞에 세워주세요 ㅠㅠ 했더니

여기서 내려봐야 저 무거운걸 들고 터미널까지 걸어가겠단거 아냐? 그러시면서 걍 태워줄께 하시지 뭡니까 ㅠㅠ

허걱 너무 고마워서 어쩔줄을 모르겠데요. 그렇게 택시기사님의 도움을 받으며 무사히 버스터미널로 왔습니다.

땡전한푼 없어서 현금지급기에서 돈좀 찾고 부산행 버스를 탔습니다. 우등버스밖에 없어서 할수없이 우등을 타는데

손님이 한명도 없는게 아니겠어요!!! 그 엄청난 우등버스에 나랑 버스기사님 단둘이서만 타고 부산까지 갔습니다.ㅡㅡ^

아 쓰고보니 별로 재미없군요. 그나저나 이사하고 오늘에서야 보니 찬장유리 창 깨졌고 오디오 박살났어요. 어떻하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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