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차 무게 줄이기와의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대관령 18km 업힐 클라이밍 대회 때문입니다.

앞 서스펜션 잠금 장치 제거.
앞 서스펜션 리바운드 조절레버 제거.
브레이크 부스터 제거.
물통과 케이지 제거.
속도계 제거.
심박계 마운트 제거-일반 고무로 대체.
경량 튜브로 교체.
물통 케이지 볼트 2개와 다른 볼트 4개 제거.
밸브 캡 제거.
체인 스테이 보호대 제거.

1.75 슬릭 타이어 장착.
앞 휠 스포크 텐션을 더 강하게 조절.
예비 튜브와 펌프도 안 가지고 갑니다. 빵구나면 게임 오버입니다.

평소 10.9kg 나가던 놈이 10.5kg 안쪽으로 들어옵니다. ㅎㅎㅎ.

대관령 힐 클라이밍.
표고차 803m, 총 주행거리 18km. 올해로 대회 2회째를 맞습니다.

일반 xc 대회의 치열한 선두경쟁보다는 개인 기록에 초점이 두어져 있는 그런 시합입니다. 크로스컨트리의 치열함도 멋있지만 힐 클라이밍의 묵묵한 기록경주도 아름답습니다.

작년 입상권이 55분대 기록이었는데, 개인적으로 1시간 이내를 목표로 세웠습니다.  내일 이맘때 쯤이면 난, 대관령 어느 구비에서 가쁜 숨 몰아쉬며 페달 돌리며 오르고 있을 터이지요.  내년에는 자갈치 사람들을 그곳에서 많이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