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껏 '자갈치'와 '부산오장터' 게시판을 기웃거리기만 하다가
얼마전에 mtb를 구입하고 이제서야 처음으로 인사드립니다.
mtb를 사려고 맘 먹을때부터 황령산 꼭대기까지 꼭 한번 가 보리라
다짐했었는데(생활자전거 타고 도전하다 중도포기한 어린시절 기억이
있어서 ^^;;)드디어 오늘 목표를 달성했습니다.
황령산에 안 가본지도 하안~참 지났고, 산에서 본격적으로 타 본 적도
없으므로 홀로 라이딩 하기를 사실 많이 망설였습니다. 그렇다고 같이
가자고 할만한 누군가가 있는것도 아니고...나중에 타야겠다 싶었는데
오늘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땀 좍좍 흘리면서 갔다왔습니다.
kbs에서 출발하여 큰 도로 따라 올라갔는데 업힐...정말 힘들었습니다.
야영장 지나면서부턴 다리에 힘이풀려서 지그재그로 올라가고ㅋ
하지만 봉수대에 올라 부산 경치 바라보고 있자니 그 상쾌함이란 ^^
많은 분들이 xc타시는 이유를 알수 있는듯 했습니다.
그리고 올라온길로 내려오려 하다가, 간이 배밖에 나왔는지 길도 잘
모르면서 바람고개(?)인가..암튼 가파른 등산로 지나서 여차여차
하다가 경성대 쪽으로 내려왔습니다. 내려가는 중에 침엽수림이
나타나던데 마치 동영상으로만 보던 숲속의 길 같았다는...그리고
동영상에서만 보던 아찔한 사고를 경험할뻔 하기도하고...ㅋㄷ
아, 여쭐게 있는데 35~40 정도의 속도로 다운힐시엔 원래 그렇게
핸들바가 떨리나요? 경대쪽으로 내려오는 구간에서 팔이 하도 떨려서
핸들 잡는다고 힘들었습니다. 제 샥이 안 좋아서 그러는건지....?
지금 너무나 피곤하지만, 무척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기회가 되면
이번 주말에도 한번 더 도전하려 합니다. 첨부 사진은 제가 홀로 라이딩
계획하면서 찾아낸 황령산 등산로 지도입니다. 저처럼 가이드 없이
라이딩 하시려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