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들 들어가셨는지요?
많이들 오셨더군요. 그랜드마스타급의 엘파마님을 위시하여 ㅋㅋㅋ.
중근님, 성업님, 경수님, 성길님, 엔알이, 용님, 오카리나님...그리고 또 누구시더라?

지금쯤 잘들 도착하셨는지?
라이드온 단체전 시합이 못내 안타깝더군요. 쟁쟁한 멤버들이었는데.....
지경수, 방성업, 최성길, 오카리나, 그리고 우리의 호프 엔알이..... 저는 엔알이가 멤버임을 확인하는 순간 우승을 직감했답니다. 그래서 라이드온 팀에 공언했지요. "다들 평소처럼만 하면 1등 먹습니다. 엔알이도 있으니까...."

첫 주자 경수님의 출발은 정말 환상적이었지요. 선두에서 마구 치고 나가면서.....느낌이 아주 좋았지요.  2번 주자가 기다리는 곳에서 1등으로 들어오길 기다렸지요. 그러나 들어오질 않는 겁니다.
아! 이거 사고구나.
아니나다를까 다들 지나가고 한참 지나서야 들어오더군요. 그것도 앞타이어가 빵구나고 온몸에 찰과상을 입은 참담한 몰골로....... 뒤에서 누군가 잔차를 받아버려 넘어졌답니다. 라이드 온 팀의 단체전 시합은 그걸로  끝이었지요. 쪼그리고 앉아서 담배만 피워대던 성업님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뭐 어쩌겠습니까? 그 정도로 다친 것만해도 큰 다행이라고 생각해야지요. 담에 한번 더 멋지게 뛰면 되지 않겠습니까? 날로 자라는 우리의 호프 엔알이를 앞세워서......

먼길에 다들 잘 들어가셨는지?
어쨌거나 우리 자갈치분들하고 인사도 제도로 못 나누고 왔다싶어 이렇게 글이나마 올려봅니다.
사진이 있으면 좋겠는데.... 죄송합네다. 이게 다 디카 살 돈을 잔차에 다 털어넣은 게 죄라면 죄이지요.

안녕히...

참, 상주 xc 코스 정말 끝내줍디다. 도로, 임도, 싱글이 교차하는 코스인데  풀코스를 내리지 않고 탈 수 있어서 더욱 좋습니다. 이 코스는 평소 상주 삼백 엠티비 클럽에서 정비하고 관리한답니다. 자기 지역의 코스를 정비하면서 즐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상주를 지나시게 되거든 시합 코스 꼭 한번 타 보시길.......

코스 평가 :  난이도 - 하, 아기자기 - 중, 다이나믹 -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