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난히도 더웠던 올 여름 꿍쳐놨던 비상금 탈탈 털어서 GT 아발란체 1.0사면서
여기 왈봐에서 저의 MTB가 시작돼었습니다.
그때 당시 몸과 마음이 나약해져 아무것도 못했었기에 아무 운동이나 하자며 시작한 것이 산악자전거타기 입니다.
9월달부터 동네 아저씨들 꼬셔서 매일 아침마다 비오는 날빼고 타다보니 속도계의 total distance가
1111킬로미터가 되어있네요. 주말에 오장터 분들과 즐겁게 라이딩하고, 매일 10킬로정도 타고 다녔던것이
모여서 1천킬로를 훌쩍 넘었네요. 그 과정속에서 수많은 자빠링과 작은 고통들을 격었고, 아직 많이 실력이
많이 모자르지만 작은산정도는 타고 다닐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든든합니다.
지금 자전거를 보니 프레임과 부속들에 끍히고 찍힌 상처들로 가득한데 저 대신 다치느라 수고한 자전거에게
감사해야만 합니다. 2명으로 시작한 동네모임이 11명까지 늘면서 주말에 금정산에서 같이 자전거를 타기위해
하나로 모여서 즐긴다는것이 작은 행복의 시작입니다. 여기 왈바 자갈치에서 여러 좋은 분들 많이 뵈었고,
좋은 시간을 보냈기에 이런 소중한 자리는 영원히 계속되었으면 합니다.
다음에는 1만킬로 찍는게 저의 작은 목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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