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5일제의 확산으로 등산과 마라톤.인라인.mtb 등 운동열풍이 불면서 운동중독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운동에 집착하다보면 사회활동에도 지장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자기통제능력에도 많은 문제를 일을킬

수 있습니다.운동중독에 깊이 빠져 있는 사람들은 모두가 운동 중이거나 운동 후 마약을 투여한 것처럼 기분이 매

우 좋아진다고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혹사하면 최상의 희열을 얻게 되는데, 이는 마치 마약을 복용한

사람들에게서나 볼 수 있는 비슷한 의식상태이기도 합니다.(이걸 산뽕 맞았다고들 하지요..)

실제로 이런 현상은 운동시 증가하는 베타엔돌핀의 영향 때문이라고 합니다. 베타엔돌핀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

는 신경물질로 마약과 화학구조가 같다고 하며, 운동할 때 보통 5배 정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그 효과

는 체내 마약성분 물질 증가로 보통 진통제의 수십 배에 이른다고 합니다.운동 후 맛보는 최상의 희열감은 중독성

이 있기 때문에 베타엔돌핀이 최고조에 이른 상태를 경험한 사람들은 이런 희열감을 다시 얻기 위해 지나친 운동

에 빠져들게 되는 것입니다.

운동중독중에 빠지면 하루라도 운동을 못하면 불안하거나 초조해져 스스로 죄책감에 빠져드는 금단증상까지 일으

킵니다. 또한 희열감을 얻기 위해 지칠 때까지 운동을 지속하면서 점차 운동량을 늘려 나가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운동으로 심한 통증이나 질환이 나타나도 무리하게 운동을 강행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사회적인 대인관계도 외면

한 채 자신의 운동스케줄을 최우선시하기 때문에 주변과의 관계도 소원해집니다.

몇몇 장년층들은 매일 등산을 하기도 합니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 대부분 관절의 이상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운동

중독증이 가져온 대표적인 부작용인 것입니다. 관절, 근육, 인대에 이상이 생기면 한동안 휴식하면서 회복을 기다

려야 합니다. 그러나 운동중독자들은 통증을 견딜 만하면 다시 운동을 시작해 손상된 관절과 근육이 회복할 기회마

저 잃게 됩니다.

운동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스포츠의학클리닉을 찾아 현재의 운동 강도나 신체질환 발생 여부를

체크하는 운동처방을 받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운동할 때 지켜야 할 것은, 반드시 목표달성을 해야겠다는 식

의 결사적인 각오로 임하지 말고, 운동 자체를 놀이 차원에서 재미로 즐겨야 합니다.

월간 산에서.....

즐기는 운동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올 2005년 한해도 즐기는 운동을 하면서 각자의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