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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대화 ^^

붉은낙타2005.02.04 12:11조회 수 524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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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처제가 출산을 해서 애들 데리고 병원가서 갓난애기를 보고 왔었죠.
그런데 어제 우리 애들이 나눈 대화를 듣고 있자니 웃음이 나서 한번 적어 봅니다.
참고로 큰놈은 초등 1년이고 둘째는 여섯살난 딸입니다.



작은놈 : 오빠야 이모 애기 쪼그맣제 그자

큰놈 :  응

작은놈 : 그 애기는 한살이가 두살이가 세살이가 네살이가 다섯살이가 ?

큰놈 : 니 다섯살이 그리 머리 작은애 봤나?

작은놈 : 아니

큰놈 : 네살이 그리 머리 작은애 봤나?

작은놈 : 아니

큰놈 : 세살이 그리 머리 작은애 봤나?

작은놈 : 아니

큰놈 : 두살이 그리 머리 작은애 봤나?

작은놈 : 아니

큰놈 : ........................

작은놈 : 아...  한살이네 맞제

큰놈 : 그래

작은놈 : 와~ 진짜 짝다



딸내미는 지가 여섯살이니까 딱 다섯살까지 질문을 하네요. 허허.. 고놈 참...
제가 속으로 '그라모 지가  언제 한살은  본 적 있었나' 참 내 우스워서.... ㅎㅎㅎ
그냥 듣고 있자니 그 상황이 참 재미있어서 적어봤는데 다른분들 별 재미는 없더라도 잡담삼아.... ㅎㅎ

어제부터 날씨가 풀려서 좋네요. 엉뎅이가 들썩거립니다. 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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