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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네요?

calma80002005.03.10 14:12조회 수 522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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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네요?

일을 그만두고 나오며
동료중에 한명은 집이 대전이랍니다
혼자서 부산서 생활을 하는 듯 별말없는 충청도 양반인지라
마지막날 둘러앉아 밥을 뜨는 중에 말문을 열더군요^^
아이가 아프다구
많이 아프다구
심장판막이라구
그러며 한숨을 쉬더군요
일순 조용해졌지요
사담은 모두 접구는 귀를 세웠지요
일차로 가슴속에 인공심장기계를 넣었다구
돈이 없어.......
할 수 없어.......
영세민 신청을 하구는
자긴 혼자 부산에 몰래 내려와 일한다구
아주 나쁜 사람이더군요.........


그래도 이해가 되구 ........
저 또한 아버지인걸요
더 비겁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일하는 것 들키면 안된다네요
그러면 아들레미 12살에 2차수술은 어찌해야할지-_-;;;;;하며
5년 남았답니다
도대체 얼마를 떨어져 지내야하는지^^
안보고 싶냐 물었지요
만이천원이면 아들레미 보고온답니다
언제봐냐 물었지요
제법 됬다네요

덩치에 맞게 기계도 바꿔줘야 한다며
조용한 가운데 그러데요
이렇게라도 하면 저축해서 아들레미 수술비는 보텔수있다나
숟가락이 천근 만근이더군요^^;;;;;;

잠시
우리
그러니깐 아버지가 가지는 책임이란것이
어디까지여야 하는 지 .........
제입에 먹을 껀 아까워도
새끼입에 넣는 것은 아깝지 않다하는데
다분히 수긍하고도 거스름이 남는 이야기인듯합니다
일용직 허름한 노무자이지만
아들을 생각하는 순간에 얼굴은 분홍에
발그래한 빚이 도는 것이 충분히 제가 아는 느낌이였습니다^^

집에와 보질못한 두놈을 세워두고는 한번식 오랜동안 안아줬습니다
건강함에 감사하구 또 감사하구 그러면서
가슴가득 행복의 포만감을
느꼈습니다
분위기 파악못하는 집사람은 곁에서 비운새에 잘잘못을 고자질하는라
바쁘네요

와중에
어머님이 저녁을 같이하자고 전화가왔네요
나갈렵니다
나가서 못다한 것을 말 할 수 없지만
같은 느낌을 안고 사셨을 분이기에
맘속으로 말씀드릴려합니다.



추신:요즘 보험을 노리는 가족의 붕괴를 자주접하고있지요
    가족에 나쁜 경우만 뉴스에 오르락 내리락하는데
    가진것 없지만 열심히 가족을 거둘려는 아버지가 있음을
    칼마가 독점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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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
  • 감기에 걸려 밤새 열이 오르는 애를 봐도 가슴이 아프거늘....칼마님 잘 지내십니까?
  • 가족........나의 영원한 빽....아니것습니까~교주님 칼마님 잘 계시죠?
  • 아버지가 항상 저에게 하시는 말씀이 떠오르네요. 건강해서 고맙고 나쁜짓 안해서 고맙다고..글 읽으면서 가슴 뭉클해집니다. ^^
  • 글만 봐도....짜~안 하네요..
  • 역시 우리들의 모든 아버지들 마음은 깊고도 깊다는.. 뭉클합니다...
    살아생전에 모두 효도해야겟다는 생각이 듭니다....
  • 지금 업무중 몰래 왈바 접속했는데... 감동적인 글에 그만...글까지 한자 남기고 갑니다...
  • 이번달에 아들래미 초등학교에 입학시켰습니다 대견하드라고요
    오후엔 학원을 보냈습니다 며칠만에 학원에서 2학년형이라는 녀석이 자기 부하하라고
    하면서 돈 1,000우너을 가져다오라네요. 돈을 찾기에 추궁해서 알았습니다
    애들 키우시 무섭씁니다 이제 시작인데..
  • 찡~하고 안타까운 이야기네요.
    올해 고2 올라가는 아들넘 공부안하고 컴터에 오락만 한다고 쥐박았는데.......
  •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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