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훈이아빱니다.

얼마전 저희 선배님 한 분을

엠티비의 세계로 불러들였습니다.

같이 라이딩 한 지 2주가 되었네요.

참 사람은 모를 일입니다.

처음 자전거를 타는 분이시지만

이전에 수석과 난에 취미를 가지고 계셔서

저희 기장군 인근의 산 구석, 구석

오솔길 하나까지도 모르는 길이 없으시더군요.

테마임도가 제 직장에서 3킬로미터 정도의 거리에 있어서

이번주는 내내 테마임도를 같이 다니고 있습니다만

갈때마다 다른 길로 올라갔다 다른 길로 내려옵니다.

싱글길로 가기도 하고 임도를 타기도 포장도로도 타기도

아마도 올라가고 내려가는 길을 조합만 해도

이번 상반기 동안 테마임도와 주변만 타도 길을 다 가볼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이 양반 고향이 강원도 정선인데(부모님이 지금도 계시네요)

가리왕산으로 일컬어지는 직이주는 임도를 비롯

민둥산 기타 등등 너무 너무 좋은 곳입니다.

지난 가을 다녀왔는데 너무 좋더군요. 자전거 타기에도

정말 이 선배를 엠티비의 세계로 동행하게 한 것이

너무나 잘한 짓 같습니다.

선배님 본인도 상당히 재미있어 하고 기뻐합니다.

오늘은 갈치고개로 내려오는 내리막질이 끝난후

상기된 얼굴로 제게 말하더군요.

" 이거 너무 직이주는 거 아이가?""

역시 사람은 같은 일을 해보고 볼 일입니다.

그리고 엠티비도 동행자가 있다는 것이 너무나 좋은 일이군요.

이전엔 출퇴근에 급급했는데

요즘 제가 게을러지면 선배가 가자고

선배가 게을러지면 제가 가자고...

역시 엠티비에선 동행자도 너무너무 소중합니다.

저희 선배님이 너무 좋아서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