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처음으로 참가한 저를 모두들 반갑게 맞이해줘서 고맙단 말씀부터 드립니다.
작년말에 우연한 기회로 산악자전거를 구해서 틈 나는데로 주로 영도내에서 혼자 타고 다녔습니다.
왈바에는 자주 접속해서 많은 정보를 얻고 있지만 글 쓸 일도 없고 해서 주로 눈팅만 했더랬습니다.
부산지역에 많은 동호인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모습들을 그저 부러운 마음으로만 바라보고 있다가 아무래도 동참하면서 그 곳의 정서와 땀과 열기를 같이 느껴보고 또 어느 정도 체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참가할 기회만 엿보다가 마침 도로라이딩 위주인 어제 번개모임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산에는 거의 다니지 않았기에 아직까지는 산악코스가 부담스럽게 느껴지거든요.
퇴근후 곧장 집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급하게 모임장소로 출발했습니다.
7시에 출발하여 부지런히 페달질하여 대연고개를 넘어 못골 근처에서 라이더 한분과 조우하면서 인사하고 지나갔는데 잠시 후 모임장소에서 다시 만나게 되어 인사를 나누니 ‘장수산’이란 분이었습니다.
조금은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쭈삣거리면서 오는 사람에게 눈인사를 하였습니다.
잠시 후 번짱이신 ‘붉은낙타’님이 도착하여 처음 왔다고 인사드리고 간단하게 코스 설명을 들었습니다.
생각했던 것 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하셨습니다.
경성대 앞에서 무리를 지어 출발을 기다리고 있으면서 저도 일원이 되었다는 기분에 젖어 조금은 설레는 마음이었습니다.
출발하자마자 다들 신나게 달렸습니다.
오직 뒤쳐져서 민폐는 안끼치리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따라갔지만 얼마가지 않아 속도에 대한 한계를 느끼고 나만의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앞선 라이더들의 깜빡이 불빛만 시야에서 놓치지 않고 따랐습니다.
달맞이 고개의 경사길에서는 더욱 한계를 느끼며 힘들게 겨우 1차 집결지에 도착했습니다.
가뿐 숨을 고르며 그래도 여기까지 이끌어준 엔진이 고맙다고 생각했습니다.
잠시 쉬었다가 출발하여 어찌어찌 송정에 도착하니 힘든 심신을 바닷바람이 조금이 씻어주네요.
바닷가 분식집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하면서 다시 인사를 드렸고 식사 후에는 사진도 몇장 찍고 그 곳을 출발했습니다.
건강하고 즐거운 분위기도 좋았고 같은 취미를 즐기는 사람과 함께 한다는 점이 더욱 좋았습니다.
어제 같이하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특히 붉은낙타님께서 표 안나게 배려해주신 점 고맙고요, 귀가길 함께 해주신 동구, 사하구 지역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아침에 일어나니 다리 근육도 좀 뭉친 것 같고 무릎도 아프네요.
동참할 수 있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자주 뵙도록 하겠습니다.
글을 적고 보니 너무 재미없는 것 같네요.
글은 의사전달하는 도구로만 사용되어지는 훈련만 받고 그렇게 사용하다보니 글쓰는 기교가 많이 부족한 듯 하여 많은 이해 바랍니다.

참 아이디가 영문 이니셜로 되어있어 부리기 어려울 것 같아 바꿀려고 하는데 방법을 모르겠네요.
탈퇴했다가 다시 가입하는 수 밖에 없는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