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할때 하수구 근처에 웬 새끼 고양이가 있었다...
있었는데..그 모습이 땅에 축 늘어져서..난 혹시 죽은게 아닌가 했다..
하지만 좀더 다가가자 고양이가 낮게 으르릉 거렸다.
그것도 잠시 다시 맥없이 누워버리는게 아닌가...
슈퍼마켓엘 갔다.
고양이 줄 우유 사러..
너무 많이 주면 안될것 같아 내가 조금 마시고 먹기 좋게 끝부분을 잘라서 줬다...
배가 고팠는지..금새 먹기 시작한다..
안심하고 출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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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고...
혹시나 하고 그 자리엘 찾아 가봤다..
근처 차밑에 숨어 있었다..
이번에 집에까지 갔다가 우유를 가지고 왔다..
아까처럼 먹기 좋게 뜯어줬다..
잘먹는다..
이걸 가져 와서 키워야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정든 동물과 이별한 경험이 있는지라..
괜한 짓은 안하기로 했다.
오며 가며 혹시나 있으면 우유라도 하나 주고..
없으면 걱정같은 부질없는 짓은 하지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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