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신중하게 고려하셔야 될 문제입니다.

일반 등산로에 삽질을 할 경우 분명히 훼손입니다. 핑거님은 최대한 경관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지만서도 등산로에 삽질을 한다는 것 자체가 벌써 자연스런 등산로를 훼손한 것이기 때문에....

기존 등산로를 이용한 점프대용 낙차 만들기는 등산인들의 반발을 불러오고 어느 시점에는 민원으로 접수됩니다. 반드시.....

등산로는 어느 한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산책로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고 또한 토사유출 같은 일도 적게 일어납니다. 그러나 삽을 대 버리면 문제가 달라집니다.

또한 시각적으로도 부자연스럽기 때문에 반드시 이상스런 눈으로 보게 되어 있는데다 자전거가 그 위를 날아다니면.......

점프대가 일반 등산로에 만들어지는 것은 절대 환영받지 못합니다.
등산인들에게도 그렇고, 자연 환경으로서도 그렇고......

작년엔가 대구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결국 구청에서의 명령으로 철거되었지요. 등산로에 점프대를 설치했다가.....그것도 일반인들은 거의 다니지 않는 곳인데다 코스도 직접 만든 경우에 해당하는데도.....

그런데 핑거님의 작업은 등산로를 파는 것이어서 더 심각한 훼손에 해당합니다. 기우일지도 모르지만 나중에 불이익을 입을 수도 있지요.

어쨌거나 되도록이면 있는 대로 즐겼으면 좋겠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자연에 손대지 말고......기존에 존재하는 곳을 찾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이미 만드신 곳도 다시 메꾸는 작업을 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 싶네요.

제 견해가 핑거님을 비난하고자 함이 아니라 이러한 생각들도 있을 수 있다는 것으로 받아들여주시면 고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