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비는 오후나 되야 온다는 말을 듣고...오전 10시경 집을 나섰습니다.
개인적으로 습기있는 촉촉한 날을 좋아하기에 비만 안 온다면 꼭 산에 가보고
싶었거든요.
전에 수요번개때 낙타님께 소개 받은 이기대 임도를 낮에 체험 해보고 싶었기에
힘차게 폐달질 해가며 임도에 들어섰는데...
정말로 비가 억수로 왔습니다. ㅠ.ㅠ 져지는 이미 젖을대로 젖어서 몸에 착착
감겨붙고, 림브렉은 평소의 1/3 수준으로 제동하고, 다운힐에서 바퀴는 계속
미끄러지고, 바퀴 땟국물은 얼굴로 튀어오르고....
하지만, 너무나 즐거웠습니다.ㅎㅎ 산속에 안개낀 그 분위기와 잎을 때리는 빗소리
등을 정말 간만에 몸으로 느끼고 올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잔차 폐인 맞나봅니다 ^^
ps. 빨래랑, 세차의 압박만 없다면 자주 해 볼텐데... 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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