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동안의 휴가를 어떻게 보낼까? 행복한 고민을 하고 17일 오후 일단 삼천포 처가댁으로 출발... 잔차를 케리어에 싣고 하루 정도는 잔차를 열심히 타볼 요량으로....
목요일날 아침 일찍일어나서 약 30km 정도 도로라이딩만 했다.
삼천포 창선 연육교를 지나 창선도 남해로 이어지는 환상의 코스...
두어시간 타고 오니 밥 두 공기 뚝 딱 해치우고 나니 소나기가 한줄기 퍼 붙는다.
그때부터 계속 비비비.....
허허.....이거 휴가 계획에 완전이 빗나가기 시작했다.
비오는데 해수욕장에 갈 수도 없고 그렇다고 비맞고 잔차를 탈 수도 없고
아이들에게 미안해서 통닭 한마리 시켜주니  그래도 시컹둥하다....
마누라는 비도오고 하니 그냥 처가댁에서 휴가를 보내자고 한다.
비가 안오는 시간은 낚시와 잔차질로 시간을 때우고 말았다.
일요일 역시 아침부터 비가 온다.
허허 참 마지막 날까지 비가 오다니...
10시쯤 비가 잠시 멈쳤다.처가댁 앞에 있는 각산봉수대까지 가기로 하고 출발 물어물어 혼자서 약 2시간 정도 올라갔다 .한려수도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해발 약 300m 정도의 삼천포 각산 봉수대....
역시 정상에 서니 비가 또 퍼 붙는다.
나무밑에서 잠시 비를 피하고 신나는 다운힐....임도 한가운대 독사 한마리가 지나간다.그대로 직진. 뒤 돌아보니 살아서 기어간다.
타야가 지나가는 순간 내 다리를 물면? 하는 썸짓한 생각!
담 부터는 뱀은 피해야 것따.
10월달에 삼천포 사시미 번개가 있을 예정이여서 미리 코스 답사한게 이번 휴가의 끝이였다.
아주 멋진! 그리고 기역에 아주 오랬동안 남을 삼천포 사시미 번개.
아름다운 한려수도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임도와 삼천포 창선 연륙교를 돌아 전국적으로 정말 맛있다고 소문난 삼천포 자연산 사시미.
10월 삼천포 사시미 번개는 삼천포 와룡mtb 회원들과 조우하여 재미있게 보낼려고 준비중에 있습니다.
10월 중 날 잡히면 많이 참석해주세요.
아주 즐겁고 기역에 오랬도록 남을 라이딩이 될 것 입니다.
그날을 위해서 인자 열심히 잔차좀 탈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