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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번개 초보 후기

kown902005.09.15 11:51조회 수 553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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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처음 참석한 kown90입니다.(알리비오450)
다들 잘들어갔는지요?

아직초보라 단체주행시 민폐끼칠까봐 혼자서 주로 타다가, 어제 도로라이딩한다기에
그리고 담배도 끊어 패활량이 조금 좋아졌기에. 용기를 내어서 참석하였습니다.

집이 거제동이라서 퇴근후 경성대로는 시간이 안될거 같기에 요트경기장에서 합류하기로 하고
7시50분에 출발하여 힘차게 달려서 8시 15분쯤 요트경기에 도착하여 수.번팀을 기다렸습니다.

8시 25분쯤 수.번팀으로 추측대는 자전거일행이 그냥 지나가네요?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길래.. 얼떨결에 재빨리 합류하려는 순간 붉은낙타님이 저를 반겨주어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다들 엄청나게 달리시더군요.
열심히 진짜 열심히 따라 갔는데도 후미등은 자꾸 멀어져 가는게 아닙니까?
그래도 뒤쳐지지 않을려고 가쁜숨을 쉬며 따라 갔습니다. 평지 속도가 30Km/h나 되더군요.

평지구간이 지나고, 말로만 듣던 달맞이 고개로 진입하는 순간 저멀리 후미등하나가 점점가까워 지더군요.
용기 백배되어 부지런히 패달을 저어 가까이 가니 빨간 스페셜저지를 입으신분이(죄송합니다 아이디 기억이.)
보이더군요. 속으로는 '조금만 더빨리 가면 뒤쳐지지 않겠다'라고 힘껏 달렸습니다.

근데 가까이 가보니 그분 자전거가 변속이 잘안되어서 천천히 가신거 였습니다.
나중에 문제의 기어 바뀌는 소리가 '철커덕'하더니.....
또 저만치 앞서 가는군요.
무리하게 달려서 그런지 체력은 점점떨어지고, 결국 엉금엉금 기어서 올라갔습니다.

정자에서 회원님들과 인사를하고 쉬고 있으니.
여자 회원분도 한분 올라 오셨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러나 그여자분은 송정으로 가는 오르막에서 저를 단숨에 추월하고 빠르게 제시야에서 벗어났습니다.
진짜 다들 오르막에서 너무 빨리 달려요..
결국 오르막을 힘겹게 오르고 다시 내리막 끝나기까지 저는 혼자였습니다. ^^;

송정에서 다시 합류하는데. 다른분들께 미안하더군요. 저때문에 죄송합니다.
송정에서 대변까지는 제가 알기론 그렇게 가파른길이 아닐꺼 같아 힘내어 출발해봅니다.
역시 평지는 조금 따라가다가 다시 오르막 역시 혼자 주행..

이제는 아예 후미등이 안보입니다.
오르막길을 오르는 내내 '연습 더하고 올껄.'연신 후회하며 올랐네요.
대변에 거의 다 도착할때까지 아무도 안보이길래. 힘도들고 해서 '그냥 집에 갈까?'라고
생각할즘 저멀리서 붉은낙타님이 기다리시는게 아닙니까.
다시 용기 내어 대변까지 도착하여 잠시 휴식.

이제 대변에서 송정까지 해안도로를 타고 달립니다.
근데. 이길은 아주 완만하여 제가 대열을 이탈하지 않고 달리는 첫라이딩이였습니다.
혼자 달릴때보다 굉장히 재미있었으며, 자건거들의 웅웅거리는 바퀴소리는 묘한 긴장감도 들었지만.
굉장히 편하게, 안정감있게 달려서 송정까지 도착 했습니다.

다들 뒷풀이 하신다고 가시고 저는 내일 출근을 위해 인사하고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도착하여 속도계를 보니 어제 저녁에만 50Km를 달렸네요.
그렇게 열심히 달렸으니 평속은 20을 좀넘었는데..제가 그러니 다른분들은??

힘들었지만 재미있었던 주행이였습니다.
출근해서 아직도 다리가 얼얼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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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 몇몇 짐승분들만 빼고 곧 따라잡으실 겁니다.
    힘 내이소 ^^
  • kown90님 고생하셨네요. 후기가 재밌습니다.
    기다린게 시간상으로 얼마 안되니까 너무 염려하지마시구요 구간 구간 혼자 타게 되더라도 운동이라 생각하시고 열심히 타다보면 그 간격은 점점 좁혀질것입니다. ^^
    아... 그리고 그 여자분이 누구냐면.. 뭇남성들을 긴장시키는 용호동의 짐승 아줌씨라고... 무섭십니데이... ㅋㅋㅋ
  • kown90글쓴이
    2005.9.15 13:46 댓글추천 0비추천 0
    벌써 리플이..
    아니 그여자분이 용호동에서 오셨다구요?
    저희 와이프도 자전거타지만. 정말 대단하시네요..
    어제 사실 와이프도 같이 가려고 했지만, 사전 답사하러 저혼자 먼저 가라고 해서 갔는데.
    집사람한테 이야기하니까. 놀라더군요.
  • 용호동의 아줌씨 라 하시면 그분 이신가요?
  • 그분이 오셨구나... 흐흐흐
  • 대단하든데요...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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