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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으로 출발....2

물한모금2005.10.28 15:16조회 수 43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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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
차타고 브니엘고등학교 밑 공터에 차를 세우고 자전거 꺼내고 출발했습니다.
인도를 쭉 타고 내려가 사거리에서 우측길로 빠져서 좀내려가니 회동수원지가 보이더군요..

빗방울은 떨어지지않았지만, 하늘을 가득매운 구름들과 비올걱정에 탁트인 회동수원지의 경관을 잔잔히 감상하지도못하고 길을 재촉했습니다.
흘깃흘깃보았지만 자리펴고 앉아서 진득하니 바라보고싶을정도로 매력있는 풍경이었는데 못내 아쉬워 다음에 날씨맑을때 시간넉넉할때 다시와서 본전뽑아야지 마음을 달래고  길을달려 임도로 들어섰습니다.

임도를 달리며 길 여기저기 움푹 파인곳을 보니. 옛날 시골길 에서 형자전거 뒤에 타고 가던 생각이 나더군요.. 타이어가 많이 지나간곳은 깨끗하고 고운흙으로 되있고 그 안쪽과 바깥쪽으로 큰자갈이나 돌들이 있는..

그길따라 쭉 가니 국도변으로 나오더군요.. 갓길이 없어 최대한 붙어가는데 추월해가는 차들도 그렇고 맞은편차선에서 오는 차들도 그렇고, 다들 위험해보였습니다.. 길은 가야하고 차량운전자들한텐 미안한감도 들고,,, 그래도 꿋꿋하게 철마농협까지 찾아갔습니다.  기장코스 문의했을때 상세히 설명해주신 알로에님의 이정표대로 가니 쉽게 길을 찾을수있어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철마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음료수좀 구입하고 계속달리다 보림사쪽으로 빠져서 이곡마을로 향했습니다.. 갓길도 없고 도로 도 좁아서 덤프트럭이 마주오면 서로 서행하면서 길을 빠져나가더군요.. 완전 차선을 가득채우고 오는데,, 그걸보고 뒤에서 트럭울음소리가 들리면 바로 자전거세우고 트럭님 지나가고 난뒤 출발하고 그랬습니다.. 안전이 최우선아니겠습니까 ㅎㅎ

길을 또 하염없이 가는데.. 앞서가던 형이 속도를 줄이며 자전거를 세웁니다.
왜그런가하니.. 기장쪽 하늘이 시커멓습니다. 게다가 조금 뿌옇게 보이는게 비가 오나봅니다.. 어찌할까 계속 강행군(^^;) 할까? 말까 하다가 서로 감기기운도 있는 데다 날씨마저 그러니 오늘은 이만하고 답사했다 생각하고 다음에 다시 오자고 눈빛을 교환한뒤 자전거를 돌렸습니다.. 가방에 간식거리 잔뜩 준비했는데..  아쉽더군요.. 기장이 코앞인데..ㅠㅠ

자전거 돌리자말자, 맘정했으면 빨리가라는듯 빗방울이 공격해옵니다.
일단 비의 사정거리가 미치지 못하는곳 까지 피한뒤에 잠시 멈추고 간식을 먹었습니다.

고구마,감자,사과,음료수. 를 먹으며,, 즐거운 담소를 나눴습니다. (왜 우리 자전거타는날마다 비가오냐, 아까 덤프트럭 안무섭더냐, 등등)

간식을 처리한뒤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국도지나 임도지나 회동수원지 다리까지 오는데, 그날 라이딩오신 엠티비동호회분들이 많이 지나가시더군요.

웬지.. 지나가시는 모습들을  보니 회동수원지배경속에서 . 자연과 잘어울리고 보기좋았습니다.

같이간 형과 저도 그렇게 보였겠지요?
인조의 구조나 배경보다 확실히 자연속의 사람이 더 사람다운 것  같습니다.

돌아오면서 두꺼비도 보고, 뱀도한마리 보고, 좀 놀랐습니다.. ㅎㅎ
비로인해 기장까지 가보진못했지만, 즐거웠습니다. 다음엔꼭 기장까지 가보고싶군요.
같이간 형님이 만덕터널 무서워하는 절위해 집앞까지 데려다 주고가서 얼마나 고마웠던지..

그형 뿐만아니라 많은 분들의 고마움을 느낄수있었던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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